(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컨디션 조절 요령법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지난 8월 27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여성 수험생을 위한 컨디션 조절 요령을 발표했다. 남성 수험생이 참고할 만한 공통 요령도 담겨 있다.
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시험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만큼 수능날 최적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빨리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일어나 식사하고 시험 시간표에 따라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로 몸과 마음을 미리 준비 시켜 익숙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시험 당일까지 집중해서 꾸준히 공부를 더 하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환절기 체온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수험생은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길고 운동 시간이 그만큼 부족하므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려면 소화 잘 되는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고 영양소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틈틈이 가벼운 체조로 근육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고, 뇌에도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 맑은 정신으로 공부가 가능하다.
수능을 앞둔 여학생이라면 생리 스케줄을 점검한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전 증후군 때문에 컨디션 기복이 심한 여학생은 생리 주기 및 호르몬 조절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능 당일까지 휴약기 없이 경구피임약을 매일 한 알씩 같은 시간에 꾸준히 먹는 것이다. 처음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부정출혈 등이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하거나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약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복용하는 게 좋다.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지연시키면 수험 당일 예상치 못한 생리 트러블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주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하기 시작해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하낟.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백은정 위원은 “수능일 2~3일 전부터 복용하는 것처럼 시험에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생리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일주일 이상 또는 적응을 위해 지금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요통, 두통 등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기간에 체력과 집중력 변동이 큰 수험생,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수험생, 생리 시작 전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 복부팽만감, 유방통 같은 증상이 뚜렷한 수험생이라면, 피임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