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가수 김민우(나이 51세)가 사별한 아내와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끄고 있다.
지난 8월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가수 김민우가 오랜만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민우는 김혜림이 만들어준 민어탕을 먹고 아내를 떠올렸다.
그는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다음 날에도 열이 올라서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폐렴인 줄 알고 치료를 했는데 염증 수치가 몇 십 배 이상이라더라. 그래서 큰 병원에 갔는데 그때 저는 지방에서 강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우는 "그날부터 너무 힘들어하더라. 아픈 데가 바뀌더라. (의사가) 제일 센 약을 투여해도 잡히지 않는 걸로 봐서 '그 병인 것 같다.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을 앓게 된 것. 김민우는 이 병에 대해 "나쁜 바이러스를 죽이는 정상적인 세포들까지 공격하는 병"이러고 섦여했다. 결국 김민우의 아내는 6월 25일 병원에 입원, 7월 1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어떻게 알까요", "딸도 얼마나 슬펐을까", "부인을 그렇게 떠나보내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민우는 지난 2009년 나이 7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고 딸 민정 양을 얻었다. 하지만 결혼 8년 만인 2017년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한편, 김민우는 지난 1990년 데뷔해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휴식같 은 친구’, ‘헤어지는 연인들을 위한 노래’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90년대 청춘스타다. 현재는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