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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고 백설희 '봄날은 간다' 재해석한 부활 극적으로 우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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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희상 기자)
KBS 2 불후의 명곡 캡쳐
KBS 2 불후의 명곡 캡쳐

12일 방송된 KBS 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가수 전영록의 모친인 故 백설희가 전설로 선정되었다. 고 백설희는 '샌프란시스코', '봄날은 간다' 등 많은 명곡을 남긴 전설적인 가수이다. 고인인 백설희를 대신해 전영록이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차에는 재즈 대모 윤희정과 김수연 모녀가 출연했다. 윤희정은 "얘(김수연)랑 노래하는게 어떤 때는 지겹기도 하다"며 웃음을 주었다.

대한민국 락의 전설 밴드 부활도 이번 경연에 참여했다. 특히 부활의 보컬이었던 박완규가 다시 밴드에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트로트계의 팔방미인 숙행도 이번 경연에 참여했다. 트로트로 9년, 일렉트로닉 그룹으로 10년 동안 무명 생활을 겪은 숙행은 "TV로만 보던 곳에 나오니 너무 신기하다"며 소감을 전달했다. 


첫 번째 무대는 불후의 명곡에 다수 출연한 이력이 있는 가수 홍경민과 소프라노 가수가 함께 꾸린 '가는 봄 오는 봄'이었다. 이 곡은 동명의 영화 OST로 쓰여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곡이다. 홍경민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청아한 소프라노가 어우러져 더욱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최정원이 재해석한 '물새 우는 강 언덕'이었다. 최정원의 중후하고 풍부한 목소리로 원곡의 정서를 진중하고 흥겹게 꾸려냈다. 쟁쟁한 경합을 통해 홍경민은 1승을 거두었다.


재즈 대모 윤희정과 윤희정의 딸인 보컬리스트 김수연이 재해석한 세 번째 무대 '칼멘야곡'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희정에 대해 "전설이 전설을 노래한다"며 출연진들의 기대가 쏠렸다. 재즈 대모로 불리는 만큼 재즈 피아노와 김수연의 스캣으로 시작되는 무대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희정 재즈 보컬리스트가 부르는 '칼멘야곡'은 원곡의 이국적인 정서를 한 층 더 깊이 살려내고 능숙한 스캣 애드리브로 출연자들과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문희준은 "(홍경민) 내려와야겠는데"하며 1승을 차지한 홍경민의 성대모사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완규는 딸(김수연)과 호흡을 맞추는 윤희정의 무대 매너에 감탄했고 최정원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영록은 "평을 한다는게 어렵다"며 재즈 대모인 윤희정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윤희정은 이번 무대의 준비를 대부분 딸 김수연이 했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출연자들의 호평이 이어진 윤희정과 김수연은 홍경민을 꺾고 높은 점수인 438점을 받고 1승을 거뒀다. 아쉽게 탈락한 홍경민은 "저 정도면 거의 우승 점수다"라며 농담을 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신현희는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고 백설희의 곡을 재해석했고 또 투표 결과를 공개하기 전, 히트곡인 '오빠야'를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백설희의 '샌프란시스코'로 다섯번째 무대를 꾸리게 된 숙행은 "9년 동안 이 무대에 너무너무 서고 싶었다"며 포부를 밝혔다. 숙행은 사전 인터뷰에서 19년 동안의 무명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암담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숙행의 무대에는 성우 배한성이 깜짝 출연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배한성은 숙행이 친한 친구의 조카라는 사실을 밝히며, "선생님과 함께 방송에 설 수 있을까요?"라며 묻던 숙행의 과거를 회자하기도 했다. 또한 숙행의 무대에 앞서 반주에 맞춰 고풍스러운 나래이션을 선보였다. 복고적인 의상과 무대 디자인으로 꾸려진 숙행의 무대는 고전적인 도입부와 미국 뮤지컬 풍으로 화려하게 편곡된 후반부의 대비로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전영록은 공교롭게도 얼마 전 고 백설희의 기념 우표가 발표되었다며, "어머니의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완규와 다시 한 팀이 된 부활은 백설희의 명곡 '봄날은 간다'를 부활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완규의 거칠고 감성적인 보컬과 부활 밴드의 격정적인 연주로 원곡의 슬픔을 잘 살린 무대를 보여주었다. 호소력 짙은 부활의 무대에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눈길을 끌었고, 출연진들은 다시 한 번 원곡과 한국전쟁에 대한 회한을 되새겼다. 또 문희준은 부활의 무대를 보며 "20년전의 향기까지 기억이 난다"며 부활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무대에 감탄을 표했다. 박완규 역시 "20년 전 Lonely Night을 부를 때가 생각난다"며 모처럼 함께하는 부활 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전영록은 무대를 꾸린 김태원과 박완규에게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전영록은 "어머님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 줄 알았다"라며 모친인 고 백설희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리고 "함께해서 즐거웠다"며 소감을 표했다. 부활은 440표를 득표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거두었다. 


불후의 명곡은 전설적인 가수의 명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여 헌정 무대를 바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KBS 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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