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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참여 15세 소녀, 전라 상태로 시신 발견…여대생 경찰에 성폭력 당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0.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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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홍콩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19일 실종된 소녀 천옌린(陳彦霖)이 나체 상태로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여기에 더해 여대생이 홍콩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15세 홍콩 소녀 천옌린(陳彦霖, Chen Yanlin)은 전라 상태로 바다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전라상태 시신으로 발견된 15세 홍콩 소녀 천옌린(陳彦霖) / 홍콩 빈과일보
전라상태 시신으로 발견된 15세 홍콩 소녀 천옌린(陳彦霖) / 홍콩 빈과일보

빈과일보는 천예린이 수영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을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시신이 바다에 버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천예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여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친구들과 헤어진 뒤 실종됐다. 이후 지난달 22일 야우퉁(油塘) 인근 바다에서 한 어민이 이 여학생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여학생은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살해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홍콩 동구 경찰서의 중대 형사 사건 전담팀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한 여대생은 구치소에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했다.

홍콩 중문대에 다니는 한 여대생은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 여학생은 지난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돼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수감돼 있는 동안 경찰이 욕설을 퍼부었으며 무차별적으로 성적 학대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5일 홍콩의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인간띠를 이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9.06 / 뉴시스
5일 홍콩의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인간띠를 이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9.06 / 뉴시스

그는 "우리는 경찰이 저쪽으로 가라고 하면 저쪽으로 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며 "어떤 학생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내 가슴을 쳤고 여성 경찰은 내가 화장실 안에 있는 동안 날 계속 지켜봤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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