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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중국, 홍콩 시위 반대 의사에 글로벌 기업들 굴복...애플-블리자드 등 기업 불매운동 사이트 등장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10.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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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홍콩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가(홍콩 민주화 운동)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의 IT 기업 애플(Apple)은 시위대가 홍콩 경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을 앱스토어서 삭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홍콩맵닷라이브(HKmap.live)를 통해 애플이 홍콩 시위대를 선동한다고     비난한 것에 굴복한 것이다. 본래 애플은 해당 앱의 출시를 불허했다가 홍콩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허용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단장 대릴 모레이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후원이 끊겼고, 중국중앙방송(CCTV)는 NBA의 중국 중계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NBA는 공식 성명서를 내서 모레이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해당 사이트 캡처
해당 사이트 캡처

지난 7일에는 미국의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던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블리츠 청에 대해 상금 몰수 및 1년간 대회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웨이보 등을 통해 성명서를 내고 중국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반발한 유저들이 탈퇴를 진행하려하자 탈퇴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되자, 중국에 굴복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사이트 밴드인차이나(BandinChina)가 등장했다. 이전에 국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 일본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한 사이트와 비슷하다.

해당 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앞선 세 곳 뿐 아니라 매리엇, 반스, 티파니 앤 코, 나이키, ESPN, 메르세데스 벤츠, 디즈니/마블 등이 있다. 디즈니의 경우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등장하는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 분)을 원작과 다르게 백인 여성으로 변경한 것 때문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본래 에인션트 원은 티베트인으로 설정된 캐릭터다.

특이하게 국내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사이트에 이름이 올라있는데, 이는 과거 쯔위 사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출연했던 트와이스(TWICE) 쯔위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들고 인사를 한 것 때문에 중국서 항의가 빗발친 바 있다.

이로 인해 JYP는 공개 성명서를 내고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쯔위 역시 사과 영상을 게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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