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티고’ 배우 정재광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고공 감성 영화 ‘버티고’의 언론 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일, 사랑, 가족 등 모든 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이들의 현실을 힘겹게 보여준 극적인 엔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암시하며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와 깊은 울림을 전한다.
힘겨운 일상, 위로의 메시지와 깊은 울림을 전하면서도 전계수 감독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완력을 조절하며 의외의 웃음과 달달한 멜로 감성을 담아냈다.
앞서 소방대원 인명구조 자격증을 땄다고 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전재광은 “소방대원분들이 하시는 부분을 보면서 아무리 영화지만, 허투루 배우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인물에 대한 빠져드는 감정을 위함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캐릭터 관우의 매력에 대해 “창밖에서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이다”라며 “삶의 의지가 담긴 천사가 아니었나.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표현을 위해 천우희와 감독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고 표현해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한 가을 감성을 적실 서영 역의 천우희를 비롯해 서영의 연인 유태오, 로프공 정재광 그리고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조연들의 세세한 연기까지 놓치지 않고 살려낸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