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바짝 접근했다.
윈디닷컴이 제공한 화면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현재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현재 위치는 일본열도에 바싹 붙어 있다. 유럽기상청의 ECMWF에 따르면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60m로 확인됐다.
향후 이동 예상 경로는 태풍의 중심이 도쿄를 그대로 관통하는 양상이다.
일본 기상청은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풍속과 관련해 어제의 예보에 비해 다소 낮춘 상태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을 초속 50m로 발표했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70m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초속 67m를 넘으면 슈퍼 태풍에 해당된다.
하기비스가 동경을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북쪽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 지역도 태풍의 중심에 놓여 있어, 만에 하나 일본이 태풍을 틈타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처리수)는 하루 170t가량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량은 115만t에 달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하기비스의 풍속에 대해 현재 120노트(초속 61m)로 보고 있으며 하기비스가 도쿄에 도착할 때 쯤엔 80노트(초속 41m)로 보고 있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65㎞(초속 18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예상되며, 강원 영동 남부와 경상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90∼108㎞(초속 25∼30m)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관련해 미국기상청의 GFS 예보시스템은 어제 예보에서 14일경 마샬군도 북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예보가 사라져 오는 20일까지 내에 20호 태풍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