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과거 국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싸이월드(Cyworld)의 홈페이지가 폐쇄되면서 이용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가 폐쇄되면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로 조회를 해보니, 싸이월드의 도메인(cyworld.com)은 11월 12일에 만료된다. 1999년 11월 12일 처음으로 도메인 주소가 등록된 후 매년 갱신되어 왔으나, 최근 갱신일자는 지난해 8월 14일이었다.
그렇지만 싸이월드는 이에 대해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았으며, 서비스가 종료되는 지에 대한 공지도 없었다. 만일 싸이월드가 그대로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이용자들의 사진이나 다이어리 등의 데이터는 사라지게 된다.
이전에는 서비스 개편을 위해 몇몇 자료들이 삭제된다고 공지한 바 있으며, 때문에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던 싸이월드라 이번 결정은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IT조선에 따르면 전세완 싸이월드 대표 및 싸이월드 관계자들은 연락이 불가한 상태라고 한다.
1999년 벤처 창업의 형태로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2년 프리챌의 유료화 사태로 인해 커뮤니티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후 미니홈피 서비스가 각광받으며 인기를 얻었고,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수한 뒤 네이트와 합쳐졌다가 2013년 11월 분사했다.
한 때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2011년경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설자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