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1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졌다. 가수 옥희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개사해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옥희는 “절대 돈관리는 남편이 관리하면 안된다. 여자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만기는 “아내들은 택배를 수시로 시킨다.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가정경제가 천하태평이 되려면 돈관리는 무조건 남자가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귀찮은 돈관리 뭐하러 하려고 하느냐”고 받아쳤다. 오늘 방송에서는 ‘살아보니 돈관리는 남편이 vs 아내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왕종근은 “결혼하고 26년간 당신이 돈관리하느냐고 고생 많았다. 지금 이 순간부터 출연료 통장, 적금 관리 제가 다 하겠다. 사람이 기가 죽어 못살겠다. 기가 죽으니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감기도 걸렸다. 김재원 아나운서 보면 꼿꼿하다. 지갑에 20만원만 들어있어도 저렇게 꼿꼿한데 저는 허리가 굽어있다. 용돈 받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비굴한지 아느냐. 용돈 더 받기 위해 설거지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김미숙은 ”그건 절대 안된다. 자기가 번 돈이 모두 자기 것만은 아니다. 당신이 지금 와서 관리한다고 하면 안된다. 결혼할때 저한테 아주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내 번거 당신 다 줄테니 알뜰하게 잘 굴려주고 관리해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와서 왜 다른 말을 하냐. 그리고 남이 보면 당신이 돈을 많이 버는 줄 알겠다. 당신이 펑펑 쓸만큼 벌지 않아서 저는 샘플 화장품 얻어서 화장하고 옷도 얻어 입고 했다. 관리하는 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신은 “남자가 결혼할때 여자한테 통장을 준다고 좋아하며 안 된다. 열어보면 다 대출받은 통장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뭔가 호기 부리면서 줄때는 의심부터 해야 한다. 둘 중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둘중 누가 요리를 잘한다고 하면 하는 것처럼 저희는 남편이 한다. 저같은 경우 귀가 얇다. 그래서 남편이 한다. 남편이 제가 얼마를 버는지 다 알고 있다. 처음엔 좀 힘들고 싫었는데 지금은 세상 편하다. 명확하게 투명하게 하면서 관리까지 해주니까 좋다”고 말했다.
유인경은 “돈관리는 여자가 해야 한다.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있었다. 남편이 부도를 내서 알거지를 만들어놓았다. 그뒤로 제가 경제권을 받아 딸 키우고 집 사고 다 했다. 아내의 정보력이 가정경제의 능력이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돈관리가 정말 힘들다. 저는 남자지만 결혼 전에 해보니까 힘들더라. 연애시절에도 통장 하나를 같이 썼다. 반반 넣어서 데이트 통장을 썼다. 결혼 후엔 완전히 맡겼다. 살기가 너무 편하다. 남자들은 꼭 아내에게 돈관리를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옥희는 “홍수환과 재혼 뒤 강의료를 몽땅 저한테 맡기더라. 점점 강의가 많아져서 강의료가 올라가서 목돈이 되니까 이제는 잘 안준다. 조금씩 줘서 얼마나 버는지를 모른다. 제 통장이 비고 돈이 없을때 여보 통장이 입을 벌리고 있다라고 하며 돈좀 달라고 하면 조금 있음 들어온다고 한다. 강의를 하면 그날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맨날 조금 있으면 들어온다고 거짓말을 한다. 요즘은 더 힘들어졌다. 생활하는데 힘들다. 우리 둘은 빛좋은 개살구다”라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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