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상은 기자) '시베리아 선발대' 고규필과 김민식이 열차에서 장기 배틀을 펼쳤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여행 세 번째 날, 횡단열차에서 아침을 맞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식사를 마친 고규필과 김민식은 장기 배틀을 했다. 이어 고규필은 "우리 장기하자"고 김민식에게 권했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규필의 호언장담과 달리 김민식이 바로 승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다음판에서도 김민식이 승리했다. 그렇게 장기판이 마무리 되고 두 사람의 진솔한 토크가 그려졌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했다는 김민식. 김민식은 "나는 결혼해서 애도 있잖아"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규필도 마찬가지였다고. 고규필은 "우리 엄마는 내가 연기하면 잘할거라고 했거든"며 "그런데 내가 너무 일이 없으니까 어느날 밤에 등짝을 때리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고규필은 "나는 단역을 하도 많이하다보니까 역할 뒤에 1,2 같은 숫자가 붙는게 싫더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싶었다고. 김민식은 "사람은 저마다 때가 와"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고규필도 "영화에서 내가 애드리브 한마디로 그거 때문에 일을 하게 될줄 몰랐다"며 "정말 사람은 시기가 있더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tvN '시베리아 선발대'는 친구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길지만,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로 손꼽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생고생 여행 리얼리티다. 이선균, 김남길,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