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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교양학 교수가 노인 학대 충격, 폭언 내용 들어 보니…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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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0월 10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부모를 학대하는 패륜아들과 며느리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그동안 막내며느리의 폭언과 욕설에 고통받았다는 시어머니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시어머니가 들려준 녹취록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너 자꾸 나한테 전화하고 나서 네 아들한테 전화하고 지랄이야, 씨XX아.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너 손모가지 부러뜨려. 야. 이 미친X야. 또라이 같은 X이. 뭘 나한테 시부렁거려. 너 죽고 싶어? 내가 경찰 대동하고 집에 쳐들어갈까? 너 내가 다시 한번 말해 오늘 네 아들 치과 갔을 때 네 신랑한테 찾아오라는 얘기하고 이간질하고 야. 이 씨XX아. 입만 닫고 있어 개 같은 X아. 너 이 집에서 피투성이 돼서 네 동생들 잡아먹듯이 변사체로 두 명 발견되기 전에 너 조심하라니까. 네가 왜 신경 써. 개 같은 X아”

평소 며느리가 했다는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폭언을 일삼은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폭행하고 자신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당시 공포의 순간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었다는 시어머니는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고 했다. 유리병도 던지고 입을 꼬집는 등 폭행당했다는 시어머니. 대체 며느리가 이런 짓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며느리 부부는 땅을 사고 집을 지어야 했는데 시어머니에게 2억 원을 빌렸다. 시어머니는 차용증과 각서도 안 받고 살았던 아파트를 담보로 해서 2억 원을 빌려줬다고 한다. 몇 개월간 급하게 쓴다는 말에 빠듯한 형편에도 빌려줬다는 것. 그런데 갚기로 한 날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매달 대출이자의 일부를 아들이 보내왔지만 갑자기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이자도 보내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참다못한 아버지는 결국 아들과 며느리를 상대로 재산가압류를 신청했다. 그러자 며느리와 아들이 집으로 쳐들어와 욕설을 일삼았다. 가압류 사실을 알면서 행동이 더 과격해진 것이다. 시어머니는 지속적인 며느리의 폭언에 충격을 받아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심해져 약 없이는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는 시어머니. 늘어나는 노인 학대 90%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며느리는 모 대학에서 교양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였다는 것.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는 교양학 교수가 이런 패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은 이미 대학에서도 알고 있었다. 대학교 관계자는 진상조사단을 꾸려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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