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세계적인 홍콩 배우 주윤발이 홍콩을 위해서 나섰다.
10일 다수의 홍콩 매체는 주윤발이 지난 4일부터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트위터 등 SNS 상에는 주윤발을 시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여러차례 올라오고 있다. 주윤발을 목격한 홍콩 시민들은 그가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주윤발의 행동에 홍콩 시민들과 네티즌의 응원은 이어졌다. 특히 중화권 스타들이 자신의 SNS에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행위가 퍼진 가운데 주윤발의 시위 참여는 이색적인 행보이다.
네티즌들은 “역시 당신은 형님” “영화 캐릭터 본인 자체이신 분” “존경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의 용감한 행동에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주윤발이 마스크와 모자를 쓴 이유가 복면금지법에 대해 저항하려는 의미가 아니냐는 추측도 돌고 있다. 지난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식민통치를 받던 시절의 긴급법을 동원해 5일 자정부터 복면금지법을 발효했다.
홍콩 시민들은 이에 대한 반발의 표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왔으나, 홍콩 경찰은 시민 다수를 체포하며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