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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옛날돈가스집, 우스터소스+풋고추+쌈장 업그레이드 대성공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0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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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0월 9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찾은 17번째 골목은 오피스 상권으로 불리는 둔촌동을 찾았다. 근처 회사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둔촌동을 건너면 올림픽 선수촌이 있고, 반대편에는 일자산 국립공원이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등촌동과 헷갈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둔촌동은 빈약한 상권의 주택 밀집지로 예전부터 주요 상권은 잠실과 송파였다. 주택가 중심에 큰 회사가 하나 위치해 있어 오피스 상권(인근 회사의 직장인에 의존하는 상권)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손님 대부분이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다. 하나의 중견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둔촌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다. 옛날돈가스집은 부부 사이부터 문제가 있어 고민이 많았다. 관계 개선을 위해 정인선 씨까지 출격했다.

다행히 두 사장님은 심리상담센터에 다녀온 이후 주방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이제 돈가스 맛을 확인할 시간. 백종원 대표는 먼저 시래깃국부터 맛을 봤는데 흡족한 평가를 받았다. 돈가스는 특유의 울퉁불퉁한 식감을 살려 크기를 키웠다.

마카로니와 샐러드, 밥을 곁들였고, 깍두기, 쌈장, 고추 등 반찬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돈가스와 풋고추의 조화가 생소하지만 백종원 대표는 타지에서 김치를 만난 기분이 든다며 오히려 반가운 표정이었다. 풋고추가 느끼함을 잡아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백종원 대표는 마침 마카로니를 좋아해서 돈가스를 즐겁게 시식했다. 54g 두 장에서 130g 한 장으로 통일하니 식감도 좋아 보인다. 백종원 대표는 돈가스부터 입에 넣은 뒤 밥, 그런 다음 풋고추에 바로 손이 갔다.

아삭한 풋고추에 구수한 쌈장을 찍어 먹으니 “이게 한국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백종원 대표는 돈가스, 풋고추, 쌈장을 무한대로 먹는다고 밝혔다. 이른바 돈풋쌈 먹방을 즐기던 백종원 대표는 사장님 부인이 들어와도 정신이 없었다.

무한 먹방을 즐길 것만 같던 백종원 대표는 갑자기 우스터소스를 찾았다. 돈가스 소스와 우스터 소스의 조합을 평소 즐겼다던 백종원 대표는 사장님에게 농담 섞인 말까지 하며 계속해서 먹방을 즐겼다. 우스터 소스는 테이블에 꼭 올려놓으라고 조언했다.

백종원 대표는 결국 “제 입에는 완벽하다”고 결론 내렸다. 정신 없이 먹방을 하던 백종원 대표는 사장님들에게 장사를 준비하라고 하더니 첫 장사 기념으로 계산까지 했다. 이대로 장사를 해도 된다는 의미다. 사장님 부부는 기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 대표는 잔반으로 손님 반응을 체크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느끼함을 잡아줄 풋고추와 쌈장을 주목했다. 새 메뉴로 첫 장사를 시작한 사장님 부부는 갑자기 포장 주문이 들어오자 당황했다. 기존 포장 용기로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풋고추와 쌈장이 갑자기 추가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정인선 씨가 재출격해 영업을 도왔다. 먼저 계산 시스템을 숙지하고 서빙 동선을 파악했다. 점심 장사가 임박하자 반찬 서빙 방식을 결정했다. 점심 시간이 되자 회사원들이 한 번에 몰려들었다. 처음 보는 풋고추에 당황하는 것 같았지만 기분들은 좋아 보였다.

추가된 풋고추가 반가운 손님들도 있었다. 이제 사장님 부부는 서로를 믿고 분담이 확실해졌다. 한결 더 주방이 훈훈해졌다. 여유가 생기니 사장님이 돈가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돈가스 양이 커진 것에 놀란 손님들은 맛있다는 점에 호평을 남겼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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