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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고세봉 자연인 “아직 미혼…사랑하는 사람과 이곳에서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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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고세봉 자연인이 소개됐다. 고세봉 자연인은 산중생활을 완벽하게 정복한 노총각 자연인이다. 고세봉 자연인은 자신을 찾아온 개그맨 이승윤을 향해 "여기 사람이 올 데가 아닌데"라며 남다른 포스를 보였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고세봉 자연인은 해발 750미터 깊은 산중에 위치한 낡은 집에 살지만 성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산으로 오기까진 자연인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살에 상경해 섬유공장에 취직했지만, 월급은 턱없이 부족해 생활고를 겪었다. 없는 돈을 모아 미용기술 학원에 등록했고 미용일을 시작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동료 미용사와 함께 간 중국에서 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동료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암을 얻어 한국으로 돌아갔고, 1년쯤 더 흘러 세상을 떠났다. 그 소식을 들은 자연인은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진 사람들을 피해 무작정 자연으로 떠났다.

처음에는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조차 없이 그냥 지냈던 자연인은 주위에 있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야생의 열매, 항암약초 등을 따서 저장해 둘 반찬을 만들고, 토굴 저장고를 지으며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없는 여유와 행복을 느꼈다고 말한다. 아직 미혼인 그는 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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