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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죽음, 암시일까 상징일까…까불이 정체 의문 속 시청률 1위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10.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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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죽음 암시로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18일 첫 방송 시청률 7.4%로 시작하더니 방송 3주 만에 두 배에 가까운 12.9%까지 대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또한, 지난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굿데이코퍼레이션이 집계한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이처럼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공효진과 강하늘의 연기가 큰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효진은 매 작품마다 생활밀착형 연기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현실에 존재할 법한 리얼함을 덧씌웠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그 진가는 제대로 드러났다. 세상의 편견에 기죽어 있는 동백이 그 속에서 깨어 나오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와 공감을 받고 있는 것. 

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특히 생전 처음 받아보는 우레와 같은 칭찬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적시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내내 움츠러들어있던 동백이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포효하는 순간은 사이다 명장면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이었다. 진상손님 노규태(오정세)에게 더 이상 참지 않고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맹기가 서린 눈빛으로 표현한 것.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입증한 공효진이 본격적으로 깨어난 맹수 동백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하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5월 군 전역 후 ‘동백꽃 필 무렵’으로 돌아온 그는 본격적으로 연기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간의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준 단정하고 차분한 외모, 날카로운 이미지와는 달리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으로 순박의 절정을 치닫는 “토속적인 매력”을 마구 발산하고 있는 것.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맛깔나는 사투리와, 묘하게 촌스러움을 더하는 비음 섞인 톤까지. 그가 연기하는 황용식은 이 세상 어딘가에 정말로 존재할 것만 같은 생생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동백과 변소장(전배수) 그리고 엄마 덕순(고두심)까지 긴장에 떨게 하는 모습은 폭소를 선사하며 “강하늘 아닌 황용식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게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를 선보이는 이들의 로맨스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다. 자세히 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의 소유자 동백과 모두가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보기 드문 진국남 황용식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설렘 폭탄을 안겨주고 있는 것. 지난 방송 중, 파출소에서 서로에 대한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은 귀여움까지 폭발하며 시청자들을 ‘앓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에서는 동백(공효진)의 죽음이 암시되는 장면이 계속 등장해 불안감을 안겼다. 만약 동백의 죽음이 진짜가 아니라면, 동백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까불이를 극복한 여성이면서 폭력적인 시선들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백꽃 필 무렵’ 13-14화는 오늘(9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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