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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콩 시위 지지한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에 상금 몰수+1년 출전 금지 징계내린 블리자드, 유저들 조롱에 커뮤니티 사이트 임시 폐쇄 후 오픈…네티즌 조롱은 계속 이어져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10.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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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출시한 수집용 카드 게임(CCG) ‘하스스톤’의  e스포츠 대회 그랜드 마스터즈서 발생한 일이 화제가 된 가운데, 블리자드가 공식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Reddit)을 임시 폐쇄하는 등의 조치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블리자드는 9일(한국시간) 오전 임시폐쇄했던 레딧 페이지를 다시 오픈하면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이들은 공지사항서 홍콩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블리츠청(@blitzchungHS)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근 수많은 스팸과 공지를 벗어난 게시물들, 심지어는 주제와 상관없는 콘텐츠까지 생산된 것을 보면서 검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마녀사냥이나 신상털기, 또는 사이트 규칙에 위배되는 어떠한 스레드가 등장할 경우 제재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블리자드 레딧
블리자드 레딧

마지막으로 이전에 잠시 임시폐쇄된 것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면서 다시 서브레딧을 공개로 돌려놨으며, 블리자드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중국 정부가 홍콩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는 것에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블리자드의 사상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홍콩의 시위는 민주주의 운동인데다가 블리자드는 그간 정치적 올바름(PC)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더더욱 조롱받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홍콩의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블리츠청(@blitzchungHS)이 경기 종료 후 마스크를 쓰고 나와 홍콩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의 구호인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을 외쳤기 때문.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이로 인해 방송은 갑작스레 광고로 전환됐고, 그 후 그랜드 마스터즈 3일차 VOD의 전체 분량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블리츠청은 인벤 글로벌과의 인터뷰서 “모두가 알다시피 내 나라에서는 현재 중대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방송에서 외친 것은 또다른 방식으로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의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방송에서 행한 제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있다. 더불어 제게 많은 곤란한 결과를 줄 수 있는 것도 안다”면서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말을 해야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블리츠청의 상금을 몰수하고 1년간 하스스톤 대회 참가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인터뷰를 진행한 캐스터는 해고됐다.

한편, TCG 회사인 갓즈 언체인드(Gods Unchained)서는 블리자드가 몰수한 상금을 대신 지급해주면서 50만 달러 규모의 자사 대회에 초청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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