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조선로코 녹두전’에 출연 중인 장동윤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동윤이 학창시절 쓴 시까지 재조명됐다.
1992년생인 장동윤의 나이는 28세. 고향인 대구에서 태어난 장동윤은 대구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입학, 대학 재학 중 편의점에서 강도를 잡아 뉴스에 나온 뒤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장동윤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0년 배재대학교가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8회 청소년 소월문학상’ 공모전에서 자작시 ‘발바닥을 보다’, ’빗자루’, ‘고구마화물열차와 검은 말’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삼대 째 내려온 카누는 지상으로 간다’로 제7회 현대시문학 청소년문학상 시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장동윤은 지난해 9월 매거진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시에 대해 “시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취미 삼아 쓴 건데 누가 시켜서 쓴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계속 썼다”며 “청소년 문학상을 탄 적이 있고 문예창작영재교육원에서 교육과정도 수료했다. 실은 대학에서도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고 밝혔다.
시 주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에 대해 쓴다. 소시민, 사람들에 관한 시를 많이 쓰게 된다. 가령 노숙인에 관한 시를 쓸 때면 그분들을 관찰할 때도 있고 직접 대화를 나눠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동윤은 ‘글을 쓰는 것과 글을 연기로 표현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에 대해 “시를 쓸 때는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는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고 자유롭게 드러내는 데 연기할 때는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밝힌 뒤 “시와 소설도 다르다. 시나리오는 어쩌면 소설에 가까운 듯하다. 시는 매우 함축적인 문학이고 소설은 펼쳐놓은 문학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는 게 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글을 쓰면서 키운 감성이 꽉 찬 상태에서 그 감성을 잘 컨트롤하며 감정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장동윤이 전녹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