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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온더블럭’ 38회, ‘육휘즈 한글날 특집-문해교육학교’ “롯oo아에 가서 맥oo드를 달라고 하니까, 없대요!” ...“우리 평생 공부합시다” 한글을 향한 무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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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8일 방영 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 특집으로 진행 된 사람여행이 공개되었다. 주제는 ‘너의 의미’였다. 마포구 동교동에 위피한 경의선 책거리를 걸으며 유재석은 “이렇게 예쁜 데가 있나, 왜 여태까지 몰랐지”라고 말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유퀴즈부터 100만원 정답의 쾌거를 이룬 유재석과 조세호는, 점심으로 ‘고등어 김치찜’과 ‘갈치찜’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글날 특집으로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공부를 하시는 ‘양원 초등학교’를 방문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곳은 ‘문해 교육 학교’이며 총 1~3단계의 문해 교육과정이 있다. 단계별 입학으로 총 3단계를 마치면 초등학력이 인정된다. 이곳은 피란민 자녀와 전쟁 고아, 가난한 학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1953년에 설립한 일성고등공민학교로부터 출발했다. 83년부터 주부반을 따로 지도하기 시작해 현재 총 57,3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tvN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쳐
tvN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쳐

두 사람은 6학년 1반 70세 서태종 씨와 같은 반 66세 박묘순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분은 부부였는데, 학교를 다니게 된 계기로 “동네 언니가 이 학교를 다녔어요”, “그래가지고 양원이라는 초등학교를 왔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예전에는 학교를 다니기 어려웠기에 뒤늦게나마 오게 되었음을 이야기 하며, 서태종 씨는 “저는 배운 다는 것은... 1학년 처음에 문 열고 들어갔다가 그 뒤로 못 갔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유로 “이제 회비 때문에도 그렇고, 돈이... 그 뒤로부터 계속 일만 한 거죠”라고 이야기 했다. 농사일이 끝이 없기에 계속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유재석은 나중에라도 학교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지 질문했고, 서태종 씨는 “그때는 또 한참 일을 하고 살려고 하다보니까, 둘이서 없는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까, 하루 벌어서 하루 살다 보니까. 이제 조금 숨이 트이고 하다 보니까”라고 이야기 하며,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음을 이야기 했다. 두 분은 전에 한글을 모르는 것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다고 한다. 은행에 가서도 “저축을 하나 하려고 해도, ‘저 이거 써 주세요, 몰라요’”라고 말해야 했다고 이야기하며 울컥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참 서태종 씨의 인터뷰를 듣던 박묘순 씨는 “근데 이 분은 말을 제대로 못 했는데, 내가 할게요”라고 말하며 본격 인터뷰 시간을 이어갔다. 그녀는 “외식을요 우리는 안 하고 살았어요”, “우리 애들이 언젠가 햄버거를 사 왔더라고요. 롯데리아에 가서 맥도날드를 달라고 하니까, 없대요!”, “근데 딱 둘이서 먹는데 이 맛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속상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서 “지금은요 어디에 가서 이거 뭔데 이것 좀 해주세요. 당당히”라고 이야기 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묘순 씨의 지난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그녀는 “제가 고향이 전라도에요 열두살에 서울에 상경을 했습니다. 상경을 해서 남의 집에 남의 집 살이 있죠? 남의 집 살이를 했어요”라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서 “워낙 그 때는 먹는 거고 뭐고 다 아꼈을 때잖아요”, “먹는 밥도 주인집과 나는 달랐습니다”, “지금은 개도 밥을 그렇게 안 줘요”라고 말하며 울컥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대가리하고 보리쌀하고 푹 끓입니다. 큰 솥에 끓여서 놔두면은 겨울에 꽁꽁 얼어요. 꽁꽁 언 밥을 그냥 먹으래요. 뜨거운 물도 못 붓게 하고 그냥 먹으래요”, “눈물 밖에 안 나고, 추워서 잠이 안 와요. 그 생활을 한 3년간을 하다보니까, 이 손이요 다 얼어가지고 이렇게 부어요. 그 당시에 글을 알아요. 뭐를 알아요. 편지를 쓰고 싶어도 글을 모르니까 편지를 못 써요”라고 이야기 하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그녀가 속상했던 것은 소식을 전할 수 없음에 있었다.

박묘순 씨는 “그 당시에 내가 글을 알았더라면 이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했을 텐데”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야기를 한참 듣던 유재석은 모질 던 주인에게 한 마디 영상편지를 남겨달라 이야기 했다. 그 요청에 서태종 씨는 “이제 지나갔는데 잘 살면 되죠 뭐”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박묘순 씨는 “아줌마, 어느 곳에 계실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 얼굴을 보면 아줌마는 알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 때 아주머니가 나한테 행했던 것은 아실 겁니다. 아줌마, 편안한 마음으로 잘 하고 하십시오. 우리도 잘 하고 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이야기 했다. 유재석은 그 모습에 “그렇게 했는데도, 나쁜 말 한 마디 안 하시네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서태종 씨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할머니 성함인 ‘박묘순’을 골랐다. 그 이유로 “항상 나를 옆에서 이렇게 살아가도록 해주니까, 좋은 일만 있었고. 지금까지 어려서부터 이 세상을 버텨온 게 다 이사람 때문에 산거거든요”라고 이야기 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이어서 박묘순 씨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사랑하는 우리 신랑 너무너무 사랑해요 행복하게 삽시다’라는 문장을 완성했다.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만드는 그녀의 모습에, 지켜보던 스태프들도 온통 눈물바다에 빠졌다. 다음으로 퀴즈가 진행되었고, 문제는 문해학교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제공되었다.

문제는 ‘다음 속담에 들어가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이것’ 없다‘’였다. 문제를 듣자마자 박묘순 씨는 “여자 없다”라고 외쳤고, 유재석과 제작진들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 문제를 다시 설명해드리는 유재석의 모습에 두 분은 “그건가? 뭘까?”, “도끼로 뭘 찍어? 발등을 찍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고, 안타까운 마음에 두 사람은 계속 다시 문제 설명을 했다. 다행히 서태종 씨가 “나무를 찍는 거지 나무!”라고 정답에 가까이 왔고, 그 모습에 조세호는 “다른 것 찍지 마세요, 이제”, “자 우리 한 번 아버님 믿어봅시다”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정답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서태종 씨와 박묘순 씨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아갈 수 있었다. 다정한 두 분의 모습에 유재석은 “아유 진짜 두 분은 사랑꾼이시네요”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고, 서태종 씨는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겼어요. 가스 때문에 땅바닥에서 굴러가지고 막”이라고 말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학용품 세트를 두 분에게 드렸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묘순 씨는 “우리 백세까지 삽시다, 우리 평생 공부합시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그렇게 우리 약속했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 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있으며,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간다. 본방송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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