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조커’의 흥행세가 심상찮다. 본국인 북미에서도 개봉하자마자 각종 기록을 세우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조커’는 개봉 첫 날에만 3,935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주말 3일간 총 9,6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0월 개봉작 오프닝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베놈’의 기록을 1,600만 달러 가까이 앞선 기록이며, 역대 가을 오프닝 기록서는 ‘그것’(1억 2,34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데드풀’ 1편과 2편, ‘그것’에 이어 역대 R등급(15세 이용가~청소년 관람불가 사이) 작품 중 오프닝 4위 기록을 갖게 됐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작가주의적 성격이 짙고 회의주의적인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엄청난 기록이다.
게다가 국내서도 여전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조커’는 16만 7,000여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누적 관객수 236만명을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조커’의 매출액 점유율이 개봉 이래로 단 한 번도 48%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점. 지난 2일 개봉한 ‘가장 보통의 연애’, ‘퍼펙트맨’과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의 점유율까지 합쳐도 ‘조커’에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이 작품을 대중이 기다려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제76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호아킨 피닉스의 엄청난 열연, 토드 필립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켜 흥행 돌풍을 보이고 있는 ‘조커’. 과연 호아킨 피닉스가 ‘다크 나이트’의 고(故) 히스 레저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서 연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