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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와 연합뉴스의 조국 장관 검찰발 보도에 문제 제기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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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9월 28일에 이어 10월 5일에 열렸던 서초동 촛불집회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집회가 됐다. 검찰발 보도가 오히려 언론의 신뢰를 떨어뜨리면서 촛불집회 현장에는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칭 보수 언론들을 포함해 일부 언론들은 서초동이 둘로 갈라졌다는 프레임을 씌웠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데도 기계적 중립을 빙자해 왜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언론들은 검찰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KBS는 지난 10월 6일, <[단독] 사라진 ‘정경심 노트북’…청문회 당일 남편과 ‘차명폰’ 통화?>의 기사를 통해 정경심 교수가 자산관리인의 차량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노트북을 돌려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청문회 당일 정경심 교수가 조국 장관과 차명폰으로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10월 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자산 관리인 차량에 정경심 교수 노트북 자체가 없었으며 유심을 바꿔서 통화한 것이 어떻게 차명이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관련 보도를 한 조태흠 기자에게 실제로 휴대전화 명의가 누구 것인지 다시 확인해볼 것을 권유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통화 기록을 확인하면 정경심 교수의 번호인지 알 수 있다. 휴대전화 번호와 기종, OS 버전 등도 확인할 수 있다”며 “제대로 체크하지 않은 검찰발 보도의 아주 좋은 사례”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KBS 단독이 얼마나 단독인지 확인해보자”고 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10월 7일, <"정경심, 코링크 차명 투자…민정수석 임명 뒤에도 수익금 받아">의 기사를 통해 정경심 교수가 조국 장관 5촌 조카의 명의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를 차명 보유하고,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임명이 된 후에도 투자 수익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김어준 공장장의 취재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의 동생, 즉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도 나중에 코링크의 주주가 되는데 그 배수가 200배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레드펀드로 우회상장이 실패하자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정경심 교수 동생에게도 주식을 담보로 해서 5억 원을 빌렸던 것이다. 검찰과 언론이 의심하는 것처럼 사전에 공모를 했다면 정경심 교수가 동생에게 200배의 장사를 할 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그 돈 역시 동생이 정경심 교수에게 빌린 것이라서 가치를 200분의 1로 떨어진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김어준 공장장은 “검찰발 보도를 보면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수수료로 줬다고 하는데 주식을 200배로 사고 투자 수수료를 매달 800만 원씩 받는 계약이 어디 있나? 그런 비슷한 투자 방식이 있으면 검찰이 가져와 보라”고 반문했다. 정경심 교수 측은 5억 원을 빌리고 이자를 받았다고 해명했고, 공식적으로 이체받은 계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조범동 씨가 코링크 회사 자금을 유용해 정경심 교수 계좌로 지급했고, 2018년 8월, 정경심 교수 측이 독촉하자 WFM에서 13억 원을 횡령해 투자금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에 대해 코링크를 설립한 익성이 있다는 점에서 익성의 묵인과 방조 없이는 조범동 씨가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경심 교수 측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고 차용증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018년 8월이면 WFM이 이미 우회상장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정경심 교수가 투자금을 상환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단순히 횡령에서 나온 금액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공범으로 엮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범동 씨가 회삿돈을 횡령해서 은행에 돌려줬다고 해서 은행까지 공범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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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의 실제 소유주가 익성이라는 정황은 이미 한겨레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지난 9월 20일, 익성 부회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와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록을 건넨 사건 관계자는 “애초 코링크 설립은 익성을 상장시키기 위한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는 조국 장관 가족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를 함께 우회상장할 기업으로 보는 대목도 나온다.

모 언론에서는 코링크가 만들었던 블루펀드,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에서 10억 원이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화돼서 익성 회장으로 건너갔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10억을 횡령해 익성 회장의 전세 자금으로 건넨 것으로, 블루펀드 입장에서는 배임을 당한 셈이다. 블루펀드 주인은 조국 장관 가족과 익성으로, 익성의 돈 13억 원은 익성의 자회사 2차 전지 음극재 기업 IFM으로 흘러갔고, 나머지 10억 원은 횡령을 한 것이므로 오히려 조국 장관 가족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검찰은 코링크 설립 과정에서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로부터 나온 5억 원이 5촌 조카를 통해 흘러갔다는 근거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하지만 5촌 조카가 빌린 5억 원 가운데 2억 5천만 원은 익성이 애초 1억 원(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8천 5백만 원)을 출자해 코링크를 설립한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링크를 처음 설립한 익성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조국 장관 가족으로 몰아가고 있는 언론의 검찰발 보도에 문제가 지적되는 이유다.

게다가 앞서 밝힌 것처럼 5촌 조카는 정경심 교수에게 빌린 돈을 2018년에 상환을 했고 이자와 함께 차용증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 관련 회사들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직원에 문의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양지열 변호사는 “내 돈 10억 원을 맡기면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와 관여되어 있다면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것은 인지상정”이라며 코링크 주인이 코링크를 알아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국 가족 펀드라고 하는 블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엔티는 매출 30억 원으로 이 구도에서 그저 우회상장의 한 경로로 보인다. 5촌 조카와 웰스씨엔티 최 모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에는 자동차 부품 납품을 약속하는 내용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어준 공장장은 “우회상장에 성공한 큰 회사에 납품하는 것은 사업적으로 큰 기회다. (웰스씨엔티가) 돈이 흘러가는 경로 안에 있어도 큰 이득일 것”이라며 웰스씨엔티가 최대 수요를 가져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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