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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충격적 두 가지 결말 해석…설경구의 살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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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되며 결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베스트셀러인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과 큰 줄기만 같을 뿐 스토리를 풀어가는 형식과 전개는 전혀 다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설경구)가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살인마 태주(김남길)에게서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병수가 살인을 하는 이유다. 소설 속 병수는 완벽한 쾌감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반면 영화 속 병수(설경구)는 ‘세상에 널린 죽어 마땅한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청소하기 위해서’ 살인을 한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병수와 대립하는 존재인 연쇄살인범에 대한 설정도 다르다. 소설에서 살인마 박주태는 땅을 보러 다니며 사냥을 즐기는 사냥꾼으로, 차갑고 냉혹한 인물로 묘사돼 있다. 반면 영화에서는 태주(김남길)라는 이름의 경찰서 순경으로 바뀌었으며 주변 인물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딸 은희 역시 원작과 큰 차이를 보인다. 소설 속 은희는 고아원에서 데려온 아이로 병수에 대해 애정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속 은희(김설현)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를 옆에서 극진히 간호하는 효심을 가진 인물이다. 
 
장르 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은 40분만에 소설을 독파하고 곧바로 영화화를 결심했다. 차기작을 준비 중이던 그는 심리적인 묘사나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이야기를 찾고 있던 중 ‘살인자의 기억법’을 발견했고 원작의 장르적인 재미, 깊이 있는 주제와 빠른 호흡, 거듭되는 반전,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까지 고루 갖춘 소설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재미 종합 선물세트다. 영화화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작품”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 그는 원작이 가진 독창적인 재미에 영화적인 창작을 더해 독특한 색깔의 범죄 스릴러 영화를 탄생시켰다.

특히 두개의 결말로 감독판은 영화와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누적관객수는 2,658,589명을 기록했으며 관람객 평점은 8.17점, 기자·평론가 평점 5.7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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