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서울교통공사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2·3단계) 구간 13개 역을 운영하는 노동조합(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이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5월 16일부터 노사는 15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해 협상을 해왔지만 주요 쟁점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및 민간 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날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파업을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노동조합 파업에도 출근 시간 지하철은 정상 운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이 벌어져 평상시보다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은 필수 유지 인력 95명과 지원인력 등 69명을 확보해 최소 운영 가능인원 130명 대비 34명 많은 164명 운영 인력을 확보하는 열차 정상 운행 대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파업 참여 노조의 태업이나 필수유지업무를 방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준법 투쟁을 펼쳤다. 준법 투쟁은 법규를 지키면서 사용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노동쟁의의 방법으로, 출입문 여닫는 시간을 길게 하거나 연차나 병차를 대거 신청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준법 투쟁 이후로도 노사는 지속적으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한편 16일부터 18일,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임금피크제 폐지 및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