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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속풀이쇼동치미', 각자 입장에서 본 '눈치'.."눈칫밥 그만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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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5일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눈칫밥 좀 그만 먹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혼부부, 남편, 아내, 시댁 식구, 처가 식구, 은퇴한 가장, 전업주부 등 각각의 입장에서 눈치를 보게 되는 순간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트로트 가수 하유비, 양소영 변호사, 가수 일라이, 개그맨 김원효, 배우 금보라, 배우 변정수 등이 출연해 각자 다른 입장에서 눈칫밥을 봐야 했던 사연을 소개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먼저 임신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 두고 전업주부 생활을 했던 트로트 가수 하유비가 "출산 선물로 명품 가방 사달라고 했다가 한심하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돈 못 버는 전업주부의 서러움을 고백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남편이 일할 땐 혼자 돈 버니 눈치 봤는데 남편이 은퇴하자 은퇴한 남편에게 눈치를 봐야 한다'며 "은퇴한 남편과 전업주부 둘 중 누가 더 서럽냐고 따지자면 전업주부가 더 서럽다"고 했다. 밖에서 밥 먹는 남편에게 "누구랑 밥 먹냐고 물어보는 것마저 눈치가 보이더라는 것이다.

이에 "젊을 때는 그런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게 역전이 된다"며 설전을 벌였다.

김원효는 "한 번 오면 갈 생각 안 하는 부모님 때문에 난감하다"며 아내, 부모님, 장모님까지 여기저기서 눈치를 봐야하는 불편함을 털어놨다. 김원효는 "저는 외동이라 혼자 살 때는 누구 눈치 보며 살지 않았다. 남한테 잘못하지만 않으면서 나 혼자 잘 살자라는 주의였다"면서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온 사방이 눈치 볼 거 투성이"라고 토로했다.

김원효는 먼저 "아내 역시 집안의 유일한 며느리로 하는 일이 많았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몰랐는데 아내가 부모님을 챙기면서도 눈치를 많이 봤던 거 같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가끔 부모님께서 볼 일 보실 겸 우리 집에 오시는데 갈수록 부모님이 머무시는 기간이 길어졌다"며 "주변에 물어보니 '보통 1~2일 볼 일 보고 내려가신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일주일 넘게 계신다"며 아내 심진화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하루는 장모님이 양손에 캐리어를 가득 들고 오셨다"면서 "직감적으로 오래 계실 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오래 계셨는데 나와 아내 둘 다 일이 있다 보니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 했다"며 "그게 또 마음에 걸리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눈치를 보게 됐지만 내가 눈치 보니까 가족이 화목하더라. 가족이 화목하기 위한 버팀목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배우 금보라는 딸네 집에 갔다가 괜히 눈치만 보고 돌아 온 사연을 소개했다. 금보라는 "딸이 원룸에 살다 보니 화장실을 가려면 잠자리를 지나 가야 했다"며 "화장실 가는 소리에 딸 부부가 깰까 봐 밤새 참아야 했다"며 눈치 본 사연을 소개했다.

막간 콩트에서는 시어머니의 유세가 심하다는 아내와 재산을 받았으니 참아야 한다는 남편의 대결이 벌어졌다. 개그맨 최홍림을 제외한 모든 패널은 남편에 편을 들어줬다. 유일하게 아내 편을 든 최홍림은 "내 아내가 고통받는 건 싫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 말을 듣고 남편의 편에서 아내의 편으로 갑자기 의견을 바꾼 배우 이창훈은 "남편이 능력이 있었다면 시어머니로부터 증여를 받지 않았을 거다"라며 "결국 증여를 받아 아내가 시어머니의 유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만든 남편이 무능력한 탓이다"라고 했다.

선배와 후배의 눈칫밥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변정수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이자 우상이 말도 없이 저랑은 같이 일 못 한다고 했다"며 이유도 모른 채 패션쇼에서 잘린 사연을 전했다. 동경하던 선배가 서는 무대에는 무조건 같이 서고 싶었던 변정수. 언제 선배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늘 선배의 눈치를 봐야하는 후배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에 일라이는 후배 눈칫밥이 더 무섭다며 반격에 나섰다. 마주쳐도 인사를 하지 않은 후배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라이. 하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괜히 혼내다가 버벅이면 웃음거리만 될까 혼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MBN 토크쇼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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