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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청주처제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집 가까이 허술하게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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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 1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이 10월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전파를 탔다. 지난 9월 19일,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나이 56세)가 모든 범죄를 인정한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5건의 미해결 살인 사건과 30여 건의 성범죄까지 자신의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당시 20살이었던 처제를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4년째 복역 중이었다. 화성에서 마지막 살인사건이 벌어진 1991년 이후 3년째 되는 시점이다. 당시 경찰 조서에 따르면 이춘재는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면서 포크레인 기사로 일하다 실직해 무직 상태였다. 아내는 가출한 뒤였고 처제를 집으로 불러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처제의 시신을 집에서 약 900m 떨어진 철물점 마당에 버렸는데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상당히 유사하다. 사건을 당시 수사한 경찰관이 묘사한 이춘재의 인상착의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몽타주와 비슷했다. 이춘재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파기 환송하면서 최종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머리에 비닐봉지와 청바지가 씌어 있었고 두 손은 찢긴 속옷으로 결박되어 있었다. 몸은 스타킹과 가방끈과 같은 피해자의 도구로 칭칭 감겨 있었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머리에는 깊은 상처가 남겨져 있었다. 둔기로 가격을 하고도 목을 졸라 끔찍하게 살해한 것이었다. 이웃 주민은 피해자가 학창 시절 내내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가정 일을 도맡아 했다며 마치 천사 같았다고 했다.

피해자가 숨지기 이틀 전 그녀의 형부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실종 신고를 했다. 그는 처제에게 토스터를 가지고 가라고 전화를 했고, 처제가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고 떠난 뒤 사라졌다는 것이 형부의 진술이었다. 형부의 집에는 숨진 처제의 혈흔이 발견됐다. 그 형부가 바로 이춘재였다. 이춘재는 “모든 사람에게 잘못했습니다”라고 진술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문장 속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자신의 범죄가 모두 끝이 날 것이라고 자기 스스로 내면에서 우러나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춘재는 면식 관계에 있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집 가까이에 있는 철물점에 허술하게 유기한 뒤 태연하게 경찰에 신고를 했다. 전문가는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저질러 온 자라고 수사팀에서 생각 못할 정도로 허술했다고 분석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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