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BIFF] ‘야구소녀’ 이주영-이준혁, 개봉 기다려지는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종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0.05 16:3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진 기자] ‘야구소녀’의 주역 이주영과 이준혁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야외무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야구소녀’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최윤태 감독이 참석했다. 

최윤태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영화 ‘야구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고생 야구 선수가 금녀의 벽을 넘어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야구소녀’는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극중 이주영은 시속 130Km 강속구를 던지는 천재 야구소녀 주수인 역을 맡아 사회적 통념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한계점을 극복해 나가는 야구소녀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수인 역에 대해 이주영은 “제목이 말하고 있듯이 전반적으로 들어가는 부담스러운 역할이었다”며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소위 금녀의 벽이라고 말하는 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긴 도전기를 가지고 있는 그런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작품 선택 이유도 눈길을 끈다. 이주영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야구에 대해 모르고 수인이가 겪는 벽들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들, 수인이에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세상에 있을 다른 어떠한 주수인들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약하게 어떠한 귀감이 될 수 있다면 이 작품을 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이준혁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최진태 역을 맡았다. 최진태 코치는 천재 야구소녀 수인이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이끌어주는 주요한 인물이다.

최진태 역에 대해 이준혁은 “성공한 삶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해왔던 무언가로 많은 것은 못하지만 작은 것으로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있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며 “이 작품을 위해 살을 많이 찌웠다. 굉장히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정말 행복했다. 햄버거 가게에서 맛있는 걸 많이 먹었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이주영은 야구에 대해 “정말 문외한이다. 스포츠 종목으로 사실 관심도 없었다. 당연히 야구를 해본 적도 없었다”며 “한 달여간의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수인이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수인이가 극중 남자들 사이에서 훈련한다. 그런 과정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신체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고, 그것을 자각해서 여자로서 가지고 있는 다른 장점들로 단점을 보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알렸다.

이어 “그래서 실제로 준혁 선배님과 같이 야구 트레이닝을 했었다. 프로 준비하는 남자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했었다”며 “수인이가 느낄 법한 감정들을 트레이닝 하면서 많이 느꼈다. 수인이의 마음을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중요한 경기 때 야구를 가끔 보는 건 좋아한다. 자주 보진 않는데 수인이가 혼자서 외롭고 심심할까 봐 영화 속에서 같이 트레이닝 했다”며 “야구하는 건 많이 안 나오지만 수인이가 야구를 배우면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미리 최 코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또 이준혁은 “제가 엄청나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마블 코믹스 아이언맨이나 디시 배트맨 같은 그런 영웅들처럼 세상을 바꿀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며 “그런데 제가 가진 능력에 한해 되게 작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길 가다 문이 잡혀있을 때 손을 잡아서 열어줄 수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서 기다려 줄 수 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웃으면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작은 출발이고 그렇게 작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영화 속 최진태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길게 설명했다.

이어 “제가 대단한 건 할 수 없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 지금 만날 수 있는 타인에게 어떠한 친절을 베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최진태가 가까이 있는 수인에게 그렇게 한다. 그런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3일 개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토)까지 열린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