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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오랜만에 정통 멜로”…‘버티고’ 천우희-유태오, 가을에 전하는 위로와 감성 (종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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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천우희와 유태오가 ‘버티고’로 가을을 찾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야외무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버티고’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천우희, 유태오,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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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우희는 “저한테 부산국제영화제는 시작과 같다. 2014년 영화 ’한공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며 “그때부터 계기가 돼서 여러분들한테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인사했다.

유태오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저한테는 가장 치열한 곳이고 따뜻한 곳이다. 저는 10년 전부터 초청도 안 받았는데 주목받고 싶어서 자비로 혼자서 내려왔다”며 “여기저기 붐비고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저를 어필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한 영화의 주인공이 됐고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천우희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천우희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극중 천우희는 비밀스러운 사내연애를 하며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는 계약직 서영 역을 맡았다. 서영 캐릭터에 대해 천우희는 “모든 관계들에 어떤 압박감을 버틴다. 저랑 연인으로 나오는 유태오 씨와의 관계도 그렇고 가장 가까운 가족, 가장 바깥에 있는 사회생활, 그런 모든 관계에서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신경 쓴 점으로는 “이번 캐릭터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일상적인 부분들도 많고 우리가 누구나 겪고 있는 관계들 사이에서의 힘든 경험들, 압박감들을 제가 조금은 더 가장 가깝게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방법이 무얼까 하고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한 신 한 신 만들어가면서 얘기를 많이 했었다. 이 연기를 어떻게 잘 해내야겠다기보다는 진짜 그 현장, 공간에서 내가 어떠한 상태를 갖고 있으면 되겠구나, 이 상황에서 내가 놓인 상황들과 현재 느낀 감정들을 실제로 느끼면서 그냥 거기에서 살고 있으면 감독님이 알아서 잘 담아주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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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유능한 직원이자 서영의 연인 진수 역을 맡은 유태오는 “영화 속에서 진수는 끝까지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화면에 나오는 동안 서영이랑 같이 비밀스러운 연애를 하는 관계가 진수를 버티게 만드는 희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유태오는 천우희와 촬영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에서 첫 회차 때 아주 진한 키스신을 만들어놨더라”며 “둘이서 처음에 많이 부끄러워했고 수줍어하고 긴장도 됐지만 서로 ‘아 이거 좀 필요하지 않나. 저거 필요하지 않나’ 하면서 생각보다 털털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찍기 전부터 친분이 있어서 많이 편했지만 긴장도 돼서 서로 긴장 풀어주는 대화를 많이 했다. 많이 편했다”고 강조했다.

유태오와의 호흡에 대해 천우희는 “이번에 유태오 오빠와 같이 작업하면서 느꼈던 게 굉장히 호기심이 많다. 다방면에 뛰어난 사람이고 요리도 잘 한다”며 “게다가 작사, 작곡도 하고 만능으로 너무나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 뭐 하나 꼽을 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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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태오는 ‘어떤 관객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에 “특별한 관객을 지정시키기 싫다. 사람마다 계절이 바뀌어가면서 감정도 바뀌어간다. 때마침 참 오랜만에 우리나라 영화에서 멜랑꼴리한 정통 멜로가 나왔다”며 “서영이라는 여주인공을 많이 위로해주는, 치열한 힘든 일상에서 감싸주는 영화다.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천우희는 “지금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다 불안하다. 한 부분씩은 어느 감정과 관계 결핍들이 있을 텐데 한 부분들이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3일 개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토)까지 열리며, ‘버티고’는 오는 17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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