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2019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영화 ‘프린세스 아야’의 더빙을 맡은 백아연과 갓세븐(GOT7) 진영이 관객들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린세스 아야’ 오픈토크에는 백아연, 진영과 이성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프린세스 아야’의 이성강 감독은 “오랜 시간 작품을 만들면서 외롭고, 따돌림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극복하고 세상 앞에 서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꽤 오래 걸려 만든 작품이고, 제가 담은 뜻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영화 기획 배경을 공개했다.
이어 이성강 감독은 ‘프린세스 아야’의 두 주인공 백아연과 진영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감독은 “여러 가수분들을 추천 받았지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연기하는 클립도 찾아봤고, 주인공들이 10대이다 보니 그 이미지와 잘 맞아야 해서 사진도 많이 찾아봤다. 두 사람이 캐스팅 된 이후 정말 기뻤다”는 말을 남겼다.
오픈 토크에 참석한 백아연과 진영은 각자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백아연은 “주인공 아야는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안고 태어났지만, 그 저주를 능력으로 변환시킨 인물이다. 아야는 자신 앞에 닥친 일들을 씩씩하게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차고 멋진 여성”이라고 말했다.
진영은 “저는 바타르라는 나라의 왕자 역이다.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삼촌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나라를 평화롭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라며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해왔던 내가 이 작품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좋은 감독님과 좋은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백아연은 ‘프린세스 아야’ 더빙 녹음을 위해 ‘겨울왕국’과 ‘라푼젤’ 더빙 연기를 찾아 봤다고 고백했다. 또한 백아연과 진영은 넘버 녹음 당시 녹음 부스 내부까지 함께 들어 와 준 이성강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성강 감독은 “같이 들어가서 움직이면 배우들이 감정을 더 빨리 올리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두 분이 더빙은 처음이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쉽게 하셨다. 노래를 하면서 캐릭터와 감정을 맞춰야 하는데, 그 어려운 일을 했다. 녹음도 3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전에 연습들을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영화 ‘프린세스 아야’는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받고 태어난 아야 공주가 정략 결혼한 이웃나라 왕자와의 진정한 사랑으로 두 나라의 전쟁을 막는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가수 백아연과 진영이 ‘프린세스 아야’의 공주와 왕자로 활약한다.
‘프린세스 아야’는 ‘천년여우 여우비’, ‘마리 이야기’ 등을 선보였던 이성강 감독의 작품으로 오는 2020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