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송윤아와 설경구 부부의 러브 스토리가 새삼 재조명 받고 있다.
2008년 밸런타인 때 항아리에 담긴 초콜릿을 선물 받았다는 송윤아. “쌀도 담고, 간장도 담고, 오랫동안 변치않게 보관해 주는 항아리처럼 영원한 마음을 담았다”는 설경구의 말에 송윤아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2009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윤아는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수줍어 했다. 2007년 가을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송윤아는 “4월 중순 오빠(설경구)가 우리집에 정식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아빠가 처음 오빠를 보시더니 ‘사람이 참 곱다’고 말했다. 영화 속 거친 캐릭터랑 실제 모습이 참 다르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송윤아는 “2002년 ‘광복절 특사’를 비롯해 작품을 두 편이나 같이 했지만, 그때는 너무나 어려운 대선배였다. 그런데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한참 후에 다시 만나게 돼 그떄부터 교제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큰 싸움 한 번 한 적이 없다던 두 사람. 송윤아는 “오빠가 영화에 목숨 건 사람이라 그런 방면에서는 무조건 이해를 해줘야 한다”며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는 둘 정도 낳고 싶다. 아들이라면 오빠를 닮았으면 좋겠고, 딸이면 나를 닮았으면 한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한편 설경구는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송윤아와의 재혼을 들루썬 소문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결혼 파탄은 내게 원인이 있다”며 “(전처와의) 이혼 사유가 송윤아 때문이 아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지난 2006년 전처와 이혼, 2009년 5월 송윤아와 재혼했다.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을 언급하며 “내 딸이 어리다. 내가 그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며 “그래서 송윤아 입을 내가 막았다”고 덧붙였다.
전처와의 파경의 원인은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며, 이 같은 내용을 해명하려는 송윤아도 자신이 말렸다는 것이다.
설경구는 “(송윤아에게) ‘미안하지만 참아라. 제발 이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논란이) 지나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안 지나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후배가 송윤아에게 섬뜩한 이야기를 하더라. ‘평생 주홍글씨를 갖고 살아야한다’고 했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놔주자니 늦었고, 되돌리자니 되돌릴 수도 없다”며 당시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