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쿠싱증후군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질병은 과거 가수 이은하가 방송에 출연해 2017년부터 쿠싱증후군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의호르몬 중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어 발생하는 병으로, 여성의 발병 확률이 남성에 비해 8배 이상 높다. 주로 30~40대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한 증상은 비만과 당뇨병, 근력저하, 고혈압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에도 나타나는데, 스테로이드가 바로 합성 코르티솔이기 때문.
코르티솔은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부신을 자극하는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거나 부신에 양성 종양이 생겨서 분비량이 과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가장 큰 원인은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의원성 쿠싱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쿠싱병이 있는데, 쿠싱병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ACTH가 과다 분비되어 쿠싱 증후군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 때는 코르티솔과 안드로겐이 과다 분비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중심정 비만, 고혈압, 피로감과 쇄약감, 월경 중단, 남성화 등이 있다.
중심성 비만은 주로 얼굴과 목, 가슴, 배에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팔과 다리에는 살이 찌지 않고, 때로 심한 근육위축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른데, 종양이 원인일 경우 종양을 제거하고, 스테로이드 약이 원인일 경우 약을 끊는 방법을 쓴다.
과거 서울대 본고사 시험에 이 질병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는데, 김형규가 만화 ‘슈퍼닥터 K’에서 본 내용이라 유일하게 맞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등장인물 허진주(전수지 분)가 이 병을 앓는 설정을 갖고 있다.
한편, 개(강아지)도 쿠싱증후군에 걸리기도 하는데, 소변을 자주 보거나 무기력증,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증상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