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램테크놀러지가 액체 불화수소 국산화를 성공했다.
4일 오전 9시경 주식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70원(29.91%) 오른 899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일본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세 가지 소재에 대해 일본 기업의 한국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1차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접적인 소재 수급난에 처했던 직접적인 소재 수급 문제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3378t, 2년 전인 2017년 8월에는 2590t의 불화수소가 한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올 8월에는 한국 수출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부터 램테크놀러지가 만든 불산액을 양산 라인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기체 불화수소와 관련해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에 두 번째 수입 허가를 내준 상태다.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액체 불화수소(불산액)는 수입 허가가 한 건도 나지 않은 상황. 이에 sk하이닉스는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불산액을 투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램테크놀러지와 지난해부터 불산액 공급을 위해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