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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前 교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대학 교수 시국 선언 명단에 왜 제 이름이? 소속 밝혀라”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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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한 시국 선언 교수 명단이 조작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명단을 발표한 정교모(사회 정의를 바랍는 전국 교수 모임)의 서명자 진위 여부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 서명자 명단은 각 대학별 대표자 46명을 제외하고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소속과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만 공개돼 있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정교모 소속의 모 교수는 한국스포츠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하도 협박을 해서 (소속 없이) 가나다 순으로 넣었다. 여기(정교모)는 9,000명까지 서명을 했는데 분류 작업을 하는 사람이 2명이라서 아직 몇천 명을 거르지 못했다”고 했다. 명의가 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직접 의뢰하라”고 하면서도 “홈페이지를 못 찾으면 취재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스포츠경제 취재 결과 서명 블로그만 개설되어 있고, 홈페이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정교모 소속 교수는 “저희는 홈페이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명은 교수끼리만 도는 페이지에서 한 것이다. 갑자기 서명을 하는 것으로 모이다 보니까 교수들간에도 (누가 서명을 했는지) 서로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교모는 추가 서명한 교수들의 명단을 공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모가 발표한 시국 선언 교수 명단이 조작됐다는 의혹은 처음부터 제기됐다. 자신의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고 하는 전주대 박동규 전 교수는 10월 3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5~6일 전에 동료 교수한테 전화를 받아서 알게 됐다”며 “조국 장관 사퇴 서명에 제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듣고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검색을 해보니 가나다 순으로 대학 이름이 나오고 괄호 안에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대학 명단 아래에는 서명자 명단이 가나다 순으로 있었고, 제 이름이 분명히 있었다. 제가 아는 이름도 있었는데 그분들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박동규 전 교수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동명이인으로 답을 들었다고 했다.

실제 이 시국 선언 명단을 보면 이름만 가나다 순으로만 적혀 있어 소속을 알 수 없다고 한다. 동명이인인지 특정할 수 없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들은 내용은 영남의 모 대학교 교수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박동규 전 교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영남의 대학교 교수 중 동명이인이 있는지 제보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요약하면 전주대학교 괄호 안에 숫자만 있고, 이름은 별도로 기록되어 있었다는 것. 전주대학교 교수로 추정되는 명단을 봤더니 가나다순으로 흩어져 있었고, 거기에서 아는 교수들을 5명을 확인한 것이다. 박동규 전 교수는 그 아는 5명의 교수들도 서명을 한 일이 없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교모 측에게 서명자 명단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동규 전 교수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도록 정교모 측이 서명자 명단의 소속을 정확히 밝혀 달라. 대학 교수로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서명했다면 당연히 소속을 밝혀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서명 받을 사람이 아닌데 오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동규 전 교수는 한국스포츠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로 답했으며 “악의적으로 다른 대학에 누가 했다고 발뺌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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