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2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찾은 17번째 골목은 오피스 상권으로 불리는 둔촌동을 찾았다. 근처 회사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둔촌동을 건너면 올림픽 선수촌이 있고, 반대편에는 일자산 국립공원이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등촌동과 헷갈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둔촌동은 빈약한 상권의 주택 밀집지로 예전부터 주요 상권은 잠실과 송파였다. 주택가 중심에 큰 회사가 하나 위치해 있어 오피스 상권(인근 회사의 직장인에 의존하는 상권)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손님 대부분이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다. 하나의 중견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둔촌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다. 지난 방송에는 튀김덮밥집의 방향에 대해 문제가 지적됐다. 백종원 대표는 덮밥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할 줄 아는 것이 덮밥뿐이고, 단골손님도 있다는 점을 고민했다. 또 처음부터 시작한 카레가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해서 자신감이 없다고 한다. 시판 파우더를 안 쓰고 원재료를 배합해 보니 맛이 안 난다는 것이다.
사장님은 능력은 있다면서 레벨 1이라고 말해 백종원 대표를 의아하게 했다. 백종원 대표는 “게임을 안 해 봤나? 레벨 1이면 몹(괴물) 잡다가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타다’는 말을 했다. 낮은 레벨 유저가 높은 레벨 유저와 함께 다니며 경험치를 쉽게 얻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만렙과 함께 버스를 타면 정말 치사한 것”이라며 “만렙에게 설명만 듣고 혼자서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아야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덮밥 만든 게 잘못이 아니라 장사도 기초부터 단련해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