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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다음 생엔 내 딸로 태어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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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최진실이 11기 주기를 맞은 가운데 딸 최준희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2일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오랜만에 엄마 액자에 앉은 먼지를닦고 이미 닦였는데도 또 닦고 쓰다듬었다"라고 운을 뗐다.

"엄마 잘지냈어?"라고 안부를 물은 그는 "엄마가 간지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산다는게 너무 치열해 많이 떠올리지 못했다. 나 이해하지?"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 싶은데 옆에 있는 할머니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라며 "힘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얼마나 그리워 손자, 손녀가 잠든 사이 입을 틀어막고 가슴 미어지도록 눈물을 삼켰을까"라고 적어 할머니의 슬픔을 헤아렸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는 "11년 전, 우리 엄마 하늘 나라로 가기 이틀 전 새벽에 나를 조용히 불러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었다"라며 "엄마, 다음 생에는 할머니 친구로 태어나줘. 엄마가 더 오래오래 할머니를 볼 수 있게. 다음 생엔 서로 조금 더 의지 할 수 있게. 그리고 엄마, 엄마는 내 딸로 태어나 줘 내가 그리웠던 만큼 사랑해줄 수 있게"라며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최진실은 올해 나이 53세이며 지난 2008년 향년 40세에 생을 마감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배우였던 그는 ‘우리들의 천국,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추억’,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편지’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2008년 9월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된 거짓 소문을 겪은 그는 허위 사실 유포에 심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다 그해 10월 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어 그의 남편이었던 조성민과 동생 최준영까지 잇따른 자살로 남은 가족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딸 최준희는 방송에 노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외할머니와의 갈등, 학교폭력 가해자 등의 논란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그는 희귀난치병인 루푸스 투병을 고백했으며 현재는 건강이 호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준희는 2003년생으로 올해 나이 17살이며 그의 오빠 최환희는 2001년생으로 올해 1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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