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탁현민 “총선 출마 요청, 없진 않지만…” 국군의 날 행사에 영혼 갈아 넣어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0.02 08:56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훅뉴스] 이춘재 자백, 혈액형 B 미스터리’, ‘국군의 날 행사 등(탁현민)’, ‘[뉴스닥] 상한가 : 정경심 소환, 교육제도 개혁’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됐다. 영공 수호의 핵심작전기지인 대구 공군기지는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모기지이자 제11전투비행단이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건 창군 이후 처음이다. 육·해·공·해병대 병력 등 1천9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된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강한 국군’이라는 주제에 맞게 군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국군의 날 행사,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주제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탁현민 자문위원은 “(제가 고생하기 보다도) 이번 행사는 정말 기상 상태 때문에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현정 PD는 “아주 감동적으로 잘 끝났는데, ‘오랜만에 영혼을 갈아넣었다’ 이렇게 표현하셨더라. 참 탁현민식 표현,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탁현민 자문위원은 “대통령 행사 중에 순방 행사를 얼마 전에 태국 다녀오신 것하고 몇 개 이렇게 돕기는 했는데, 이게 아무래도 신경이 좀 더 쓰이는 행사였다, 국군의 날 같은 경우는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고 재작년도 실은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여러 조건들에 충족하게끔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많은 시간이랑 고민을 좀 더 넣었다, 이 정도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보통은 강한 국군 그러면 보수 쪽이나 혹은 이런 분들은 자꾸 퍼레이드 얘기들을 하시는데, 실은 퍼레이드만큼 쇼는 없다. 저는 쇼 연출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의미로) 맨 끝이 퍼레이드라고 생각한다. 그게 실제로 기동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타격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행진하는 거다.. 마칭(marching) 하는 거다. 예전에 퍼레이드를 하면 육군은 전차 같은 것들이 앞으로 쭉 끌고 가고 해군이나 공군은 어떻게 했냐 하면 해군은 보여줄 수가 없다. 그러니까 군인들이 뒤에 오리발 끼고 행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거기에 더 웃긴 건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 사이사이에 병력들을 배치했다, 박수 유도다. 동원된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까 그 전체가 하나의 쇼인 거다. 그러니까 자꾸 퍼레이드, 퍼레이드 하는데 그게 정말 잘못된 사고다. 그런데 이번은 행사를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사의 시작과 함께 F-15K 4대가 우리의 동해, 서해, 남해로 실제 출격을 했고. 그리고 모든 조치, 그러니까 상황 조치, 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아무 이상이 없다라는 모든 조치를 취한 후에 다시 행사가 끝나기 전에 복귀를 하는 거였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짧게는 17분, 길게는 20분 안에 우리 한반도 전역에 우리 군사력이 전개돼서 조치를 취하고 돌아올 수 있다라는 걸. 설명하지 않고 그냥 행사 전체로 보여줬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또 “일본에 욱일기(전범기)가 있다면 그에 대응하는 우리 쪽의 상징도 있기는 있다. 물론 일본도 일장기가 있고 우리도 태극기가 있지만 지금 일본이 자꾸 고집하는 욱일기는 일종의 군국주의의 상징물이다. 그럼 저는 또 우리의 상징이 또 하나 있어야 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걸 외교적으로 계속 부딪치는 거보다는 그쪽 사람들이 자기들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거나 되새길 만한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저는 두 가지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하나는 어제 썼던 데니 태극기. 독립 운동 내내 사용했던. 왜냐하면 우리가 결국은 어떤 형태가 됐든 식민 통치를 이겨낸 거잖다. 그런 의미로써 하나 보여줄 수 있고. 또 하나는 이순신 장군이 썼던 수자기라는 게 있다. 장수 수자를 쓴. 그게 이를테면 임진왜란부터 해군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어떤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고 우리의 자랑이기도 하다. 욱일기는 공식적으로는 일본 해군기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 해군기를 이순신 장군이 썼던 그런 깃발로 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봤다”는 생각을 전했다.

총선 출마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굳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별로”라며 “없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정서가 다른 것 같다”고 반응했다.

또 “저는 제 역할이랑 현실 정치에서 기여하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 생활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뀐 게 있는데, 어떤 정파나 진영에서 제가 기여하는 것보다, 이를테면 국군의 날 같은 경우는 그런 게 없잖아요. 그런 쪽의 정서가 훨씬 더 저와 부합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아주 유치하게 얘기하면 나는 진보야, 혹은 나는 진보주의자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 이데올로기나 진영으로 제가 규정되는 것이 저에게 무척 손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