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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누적 고민 52,02건! '안녕하세요' 시즌 1 9년만의 아쉬운 끝인사...신동엽 "내가 조언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고민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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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안녕하세요’ 시즌 1이 9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 되었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30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백지영, 트와이스 다현, 모모, 개그맨 황제성이 출연하여 시즌 1 마지막 화를 빛냈다. 첫 번째 사연은 보디빌더 대회에 나가고 싶은 아내와 그런 아내를 반대하는 남편의 소개됐다. 남편은 "비키니를 입는 게 싫다."며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는 남편에게 "부부는 동등한 관계다. 허락하는 게 아니다." 라고 일침을 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아들과 사이가 나빠져 걱정이라는 아버지가 고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다현은 “가수를 할 때 부모님이 꿈을 찾았다고 좋아해주셨다. 한 번도 반대하시지 않았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주인공은 “아들의 꿈이 마술사다.”라고 밝히며 “학원도 다녀야 하고 도구도 필요하다. 돈이 많이 들기도 하고 불안정한 미래라는 생각이 들어 반대하게 됐다. 무엇보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이혼을 했다. 나름대로 잘하려고 했는데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며 고민을 밝혔다. 아들은 “금전적인 이유는 알고 있다. 부모님 없이 자라며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게 마술이다. 그래서 포기하는 게 안 된다.”며 이야기했다. 아들은 또한 “아버지가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결국 마음을 닫게 된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며 “금전적인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을 한다고 밝힌 아버지는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다보니 아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멀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말했다. 아들은 “전문대에 진학해서 기술을 배울 생각이다.” 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이 이야기를 오늘 아침에 알았다.”며 소통의 부재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했다. 아들은 “제가 마술로 상을 받은 적도 있는데 아버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다. 그런 게 조금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제가 무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한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그래도 많이 반응을 해주셔야 한다. 저는 안 그런다.”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마술을 하는 걸 나에게 말해주지 않아서 모른다.”고 말했고 아들은 “아버지가 물어보지 않으셔서 나도 안 했다.”며 반박했다. 이영자는 “아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의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아들은 즉석에서 마술을 선보였다. 아들의 마술을 실제로 보게 된 아버지는 어색하게나마 리액션을 하는 노력을 했다. 아들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였다. 뒤이어 아들의 롤모델이라는 마술사 최현우가 등장했다. 최현우는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겠다.”며 칭찬하면서도 “정말 힘든 길을 끝까지 걸을 각오가 되어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아버지는 뒤이어 “따뜻한 마음을 서로 느끼면서 살아보자. 많이 대화하면서 그러면 좋겠다. 무척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끼고 사랑한다.”며 진심을 표현했고 아들은 “철없이 굴어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아버지 옆에 있어 드리고 싶다.”며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사연으로는 편식이 심한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초등학생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동생이 채소가 조금만 들어 있어도 절대 먹지 않는다.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은 정성들여 만든다. 그런 게 서운하기도 한데, 편식이 제일 고민이 된다. 집인데도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8살 동생은 “방송이 나가면 채소도 먹을 생각이다.” 며 당찬 계획을 밝혔다.

동생은 “키가 작다고 놀림 받아서 누나가 화가 났다. 그래서 편식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은 “엄마가 밥을 먹을 때마다 편식한다고 화를 낸다. 라면에 야채 스프도 안 먹는다. 그래서 아빠가 끓인 라면을 안 먹겠다고 했더니 아빠가 라면을 버려서 싸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아이가 편식하니 욱하고 지쳐서 사람이 예민해지는 것 같다.” 고 말했다. 황제성은 “야채를 못 알아보게 갈아본 적 있으시냐?” 물었고 어머니는 “볶음밥을 해줘도 햄만 먹더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딸 입장에선 서운할 것 같다. 미안한 마음이 늘 있다. 뭐든 잘 먹는데 동생은 잘 안 먹으니까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해주게 되더라.”고 말했다. 동생과 고민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피자 테두리를 함께 나눠먹기로 약속하며 “앞으로는 편식하지 않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뒤이어 '안녕하세요'의 마지막 인사가 공개됐다. 2010년 11월에 첫방송을 한 안녕하세요는 9년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신동엽은 “시즌 1의 마지막 인사를 오늘 드리게 됐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처음 시작할 때 우리 아들이 5살이었는데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다.”며 긴 시간을 실감하게 했다. 신동엽은 “지금까지 총 52,020건의 사연이 왔다.”고 밝혀 안녕하세요가 받은 큰 사랑을 짐작하게 했다. 최고령 출연자는 92세 할머니, 최연소 출연자는 백색증을 앓는 4살 서현이다. 두 출연자가 깜짝 출연하여 행복한 근황도 공개됐다.

'안녕하세요'의 고민유발자도 공개 됐다. 3위는 부모님, 2위는 자기자신, 1위는 부부로 밝혀졌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출연하여 고민이 긍정적으로 변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게 안녕하세요의 순기능인 것 같다.”며 아쉬운 끝인사를 했다. 진심을 다해 출연자들을 대한 MC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신동엽은 "내가 조언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고민도 했었다.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끝인사를 마쳤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고민상담부터 감동 전파까지,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방송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안녕하세요 시즌 1’은 이렇게 아쉬운 끝인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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