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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서초동 촛불집회 전율 느껴… 검찰이 이제 답할 차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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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28일 토요일,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집회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최대 인원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주최 측인 시사타파는 최대 2백만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어제(29일) MBC 뉴스데스크는 항공 카메라를 이용해서 집회 전체 모습을 그려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서울 서초역 상공이었는데 서초역 사거리에서 시작된 촛불 인파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를 가로지르는 반포대를 가득 메웠다. 서초경찰서를 지나 촛불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집회에 합류하려는 시민들도 도로 위에 계속해서 모여든다. 서초역 사거리와 서초대로까지 사람들이 꽉 차는 모습도 보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다른 언론과 다르게 검찰 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담아냈다. 사회 정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한 가장과 조국 장관을 수호하고, 검찰을 개혁할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는 한 시민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촛불 집회에 모여드는 서울 서초역의 시민들 사이에서 부산과 광주 등 먼 거리에서 자발적인 발걸음들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특수부를 폐지하고 공수처 설치를 외쳤다. 또한 조국 장관의 먼지털기식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9월 30일 tbs TV ‘뉴스공장 외전 - 더 룸’에 출연해 “검찰이 스스로 올무에 걸렸다”며 “검찰이 정당성 확보를 위해 여론몰이를 하려 했지만 너무 과도하다 보니 국민들이 참지 못한 것이다. 11시간 압수수색을 하고 조국 장관의 가족들을 모두 털어버리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업무 보고 뒤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된 반면에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는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따라서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검찰개혁 위한 국민 뜻과 국회 결정을 충실히 받들 것”이라며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tbs TV ‘뉴스공장 외전 - 더 룸’ 방송 캡처
tbs TV ‘뉴스공장 외전 - 더 룸’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조국 장관이 지명한 황희석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직접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으로 검찰이 이제는 답할 차례다. (국민들이) 검찰 쪽 반응과 이 과제에 대한 인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희석 단장은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 “20만 명이 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놀랐다. 국민들의 열망이 뿌리가 깊고 강렬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조국 장관이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검사와의 대화 시간에 안미현 검사하고만 대화를 하고, 나머지 검사들은 들러리가 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황희석 단장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활발히 얘기했다고 들었다. 그 자리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법무부 검찰개혁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아야 한다. A와 B 검사로 지칭해서 다양한 제안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안미현 검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동료들을 들러리로 만든 것은 나인가, 장관인가, 언론인가. 책임감으로 야근을 불사하며 소신껏 일해 온 것밖에 없는 내 동료들이 졸지에 들러리가 돼 있었다”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소설 말고 기사를 써라. 어려우면 받아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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