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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조국 법무부 장관, 험난한 검찰개혁의 길 이미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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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28일 토요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집회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최대 인원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주최 측인 시사타파는 최대 2백만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어제(29일) MBC 뉴스데스크는 항공 카메라를 이용해서 집회 전체 모습을 그려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서울 서초역 상공이었는데 서초역 사거리에서 시작된 촛불 인파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를 가로지르는 반포대를 가득 메웠다. 서초경찰서를 지나 촛불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집회에 합류하려는 시민들도 도로 위에 계속해서 모여든다. 서초역 사거리와 서초대로까지 사람들이 꽉 차는 모습도 보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다른 언론과 다르게 검찰 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담아냈다. 사회 정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한 가장과 조국 장관을 수호하고, 검찰을 개혁할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는 한 시민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촛불 집회에 모여드는 서울 서초역의 시민들 사이에서 부산과 광주 등 먼 거리에서 자발적인 발걸음들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특수부를 폐지하고 공수처 설치를 외쳤다. 또한 조국 장관의 먼지털기식 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9월 3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국민적 열망인 검찰 개혁에 대해 짚어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대한 소신은 집권 이전부터 분명했다. 지난 2011년 12월 9일, “검찰의 권한이 아주 강력한 만큼 검찰 권한에 대한 통제가 필요한데 우리가 강조하는 검찰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다. 민주적 통제는 물론 이제 우리 국민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 시절 겪었던 검찰의 폭주가 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조국 서울대 교수는 마치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험난한 개혁의 길을 예고한 바 있다. 조국 당시 교수는 “법무부 장관이 그걸(검찰개혁을) 시행하게 되면 검찰에서 법무부 장관의 뒤를 팔 가능성이 있다. 소문을 흔들어서 이 사람을 낙마시킬 수도 있는 조직으로 본다” 그로부터 8년, 공교롭게도 검찰은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면으로 수사하고 있다. 부인과 아들, 딸, 동생, 5촌 조카를 포함한 조국 일가에 대대적인 수사를 했다.

검찰은 70여 곳을 압수수색하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도 포함됐다. 무려 11시간이나 압수수색을 하면서 과연 엄정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일, “특정인에 대해서는 이렇게 수사하는데 검찰의 ‘선택적 수사’의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검찰이 아무리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작진은 서초동 촛불집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줬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고1, 10대 여학생 일기, 부모가 볼 수 있는가? 그걸 가지고 갔다. 하다하다 이런 짓까지 했다. 그대로 두고 볼 수 있나?”고 반문했다. 한 참가자는 “71번의 압수수색을 하고 다음에 11시간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이렇게 압수수색을 했을 때 일반 국민이었으면 어땠을까. 내 아이가 이런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면서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했던 그런 정치 검찰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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