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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는지 vs 있을런지 뭐가 옳을까? ‘우리말겨루기’ 재깍재깍X걸쩍지근X도매금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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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30일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단계는 맞춤법 문제다. <시계가 재깍재깍 vs 제깍제깍 간다> <돈이 있을는지 vs 있을런지 모르겠다> <막걸리를 ‘걸쩍지근 vs 껄쩍지근’하게 마셨다> 정답은 각각 재깍재깍, 있을는지, 걸쩍지근이었다. ‘~을는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다. ‘~을런지’는 잘못된 표기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로는 다음과 같다. 종이호랑이는 종이로 만든 호랑이라는 뜻올, 나무틀이나 대오리를 결어 만든 틀에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호랑이의 형상을 말한다. 겉보기에는 힘이 셀 것 같으나 사실은 아주 약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짙은 청색에 적색 빛깔이 풍기는 색이나 어두운 남색을 뜻하는 이 말은 감색이다. 법제처에서는 일본식 한자어 곤색을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고유어 접미사로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효과의 뜻을 더하거나 기세나 힘의 뜻을 더하는 이 말은 발.

고유어 명사로 대수롭지 아니하게 일을 처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이 말은 손끝장난. ‘또순이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 소개한 문제는 과태금, 기본금, 도매급, 성과급에서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써야 했다.

정답은 도매급으로 옳은 말은 도매금이다. 도매금(도매가격)은 도매로 파는 가격을 뜻하는 한자어 명사다. 고유어 명사로 일은 하지 않고 놀고먹기만 하는 사람을 뜻하는 이르는 이 말은 밥도둑. 흐뭇한 태도로 귀엽게 살짝 한 번 웃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어는 해족이.

한자어 명사로 범과 같이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봄 또는 큰 뜻을 품고 형세를 살핌을 이르는 이 말은 호시. 한자어 명사로 사람의 의식이나 기억, 생각 따위가 들어 있는 영역을 이르는 이 말은 뇌리. 한자어 명사로 사람의 말이나 태도, 펼쳐진 상황 따위가 분명함을 이르는 이 말은 투명.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임을 이르는 사자성어는 부화뇌동. 실제로 보람도 없을 일을 공연히 형식적으로 하는 체하며 부질없는 짓을 함을 이르는 이 속담은 ‘눈 감고 아웅 한다’ 고유어 명사로 하고 있는 말의 중간을 이르는 이 말은 말허리.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게를 뜻하는 고유어 부사는 느지막이. 앞뒤의 연관 관계가 없이 말을 불쑥 꺼내어 갑작스럽거나 갈피를 잡을 수 없게를 뜻하는 이 말은 밑도 끝도 없이.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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