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서 2-0으로 승리한 벤투호는 내달 2, 3차전서 각각 스리랑카와 북한을 상대한다.
단연 눈에 띄는 상대는 북한. 대표팀은 1990년 당시 평양 능라도5월1일경기장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됐다. 이전과는 달리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는 것이니만큼, 중요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택을 했다. 아무래도 3차전 상대인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와 이재성, 권창훈, 황희찬, 백승호, 이강인 등 유럽파는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9월 A매치 당시 깜짝 발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동경도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번에는 알 라이얀의 수비수 이재익이 새로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강원서 활약하다 지난 7월 카타르 리그의 알 라이얀으로 이적한 그는 이강인과 함께 2019 U-20 월드컵 폴란드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한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서 멀어졌던 알 사드의 남태희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해 11월 A매치 당시 무릎 부상을 입었던 그는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다만 K리그1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문선민(전북)과 주세종(FC 서울) 등은 선발되지 못했다. 이적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신트트라위던 VV 역시 발탁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10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스리랑카와 홈경기를 치른 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북한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