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이 방송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가족사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980년대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찬숙은 남편과 이혼이 아닌 사별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남편은 1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에서 진도가 더 나가서 직장암이었다”라며 “직장암 수술을 했다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했는데 잘 안됐다. 수술하고 3년 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박찬숙은 이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사업까지 실패해 파산신청까지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제조업하는 친구 권유로 사업을 하게 됐는데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날 선택한 거다. 사업이 안 되면서 그 친구는 도망가고, 압류가 뭔지도 모르는데 빨간 딱지가 붙었다. 너무 힘들고 아침에 눈 뜨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최악의 생각도 했다”는 그는 아들, 딸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다고. “근데 우리 애들이 생각났다. 우리 아이들이 ‘엄마, 우리는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엄마 힘내’라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러니까 힘을 안 낼 수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찬숙은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과 7년의 연애 끝에 1985년 6월 결혼했다. 1959년 6월 3일 생인 그는 올해 나이 61세며, 슬하에 딸 서효명, 아들 서수원이 있다.
딸 서효명은 직업 영화배우, 방송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며, 키 190cm인 아들 서수원은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이다.
한편, 박찬숙은 3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