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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반려동물, 키우지 마라! 강형욱·박정윤 “자격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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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반려견 전문가들과 만났다.

29일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편이 방송됐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기생충학 박사 서민 교수와 박정윤 수의사 그리고 ‘개통령’ 강형욱 반려동물 행동전문가가 함께 했다.

누구나 개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으나, 그들은 “반려동물, 키우지 마라”라며 입을 모았다. 박정윤 수의사는 “사실 수의사 입장에서 ‘동물 많이 키우면 돈 많이 벌고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대로 키울 수 있는 사람만 키웠으면 좋겠다”며, 책임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형욱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려인들의) 선택이 빨라지는 것 같다. 견종을 선택하는 것, 강야지를 입양하는 것도. 사람이 강아지한테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한 2주 정도 밖에 안 된다. 2주 뒤면 (반려동물에게)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진다. 예전에 했던 걸 하고 싶어 한다. 두 손에 휴대폰 갖고 놀고 싶어 하고, 나가서 놀고 싶어 하고”라며 개를 키우는 것도 자격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시사했다.

이에 이지혜는 “2주밖에 감정이 가지 않는다는 게 약간 충격”이라고 반응했다. 박정윤 수의사는 “강아지를 키우는 건 아기 키우는 것과 똑같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면 강아지를 키우는 건 치매노인을 모시는 거랑 똑같다”고 비유했다.

박정윤 수의사는 개 물림 사고에 대해서 “(대부분은) 목줄을 안 하고 있거나 목줄을 짧게 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과 만났을 때”라고 설명했다. 또 “견주들이 (강아지들에게) 목줄을 매야 하는 규칙이 있는데도 목줄을 안 하고 걸렸다. 그러면 대부분 다음부터는 목줄하세요, 이러지 벌금을 부화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큰 피해가 일어날 거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모든 개는 다 문다”고 경고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박미선은 “오늘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내렸는데 큰 개가 있는 거다. 개를 좋아하지 않거나 개를 기르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개가 그렇게 다니면 사실 무섭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형욱은 “이거는 보호자의 ‘태도 문제’다. 작은 강아지든 큰 강아지든 상관없이 ‘내가 얘를 충분히 통제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 거다. (주인이 반려견을 통제를 잘 하면)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감사합니다’하고 지나갈 수 있는데, 이렇게 하고 있으면 이거는 태도의 문제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고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 공간에 있으면, 저는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우리가 규칙을 만드는 게 조금 더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거리의 만찬’ 제작진이 찾은 반려동물복지센터 윤정임 센터장은 “구조한 동물들도 나이가 어리거나 건강한 동물들은 바로 입양이 되는데 ‘세미’처럼 장애가 있거나, ‘미소’처럼 나이가 너무 많으면 거의 입양이 되지 않는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내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낯선 곳에 혼자 버려졌을 그 느낌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정윤 수의사는 “(제 생각에)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동물을 버리지 않는다. 동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동물을 버린다. (동물이) 너무 좋기 때문에 내 좋아하는 마음만 생각하고 앞뒤 생각 없이 데리고 오는 거다. 평생 어떤 이유로든 포기할 수 있다면 키우지 않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불법 판매업자는) 개를 반려동물이나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축을 키우듯이 ‘콩이 가격이 올랐으니 콩을 좀 심어볼까?’ 이런 식”이라며 그 심리를 분석해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강형욱은 이날 방송 마지막으로 “안 키워도 괜찮다. 지금 키우지 않고 있다면 안 키워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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