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김상경이 대사가 유독 많아 힘들었던 점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상경은 "저는 대사가 굉장히 '랩' 수준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두 번째 용의자' 김상경은 "우리 큰 아들은 10살이라 대본 외우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러려니'하는 것 같은데, 늦둥이 세살 짜리 아이는 절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더했다. 또한 김상경은 "아내가 '그러니까 오빠만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 말에 힘 입어서 연기했다"고 솔직한 말을 꺼냈다.
김상경은 최근 용의자 등장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용의자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듣고 봉준호 감독에게 문자를 했다"라며 "문자를 했더니 '태윤아'라고 서태윤 형사의 이름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살인의 추억' 때 비판적 의견이 있었고, 그런 질문도 받았었다. 제가 그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다'라는 답변을 했었다. 영화화 되지 않은 미제 사건들이 너무 많고, 잊혀지는 사건들, 사람들에게 관심 없는 사건들이 많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1953년 서울의 오리엔타르 다방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내달 10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