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영화 '희생부활자'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희생부활자'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진짜 범인을 심판하기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곽경택 감독은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희생부활자(RV)라는 설정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그간 영화 <친구>, <극비수사>등 현실적인 소재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던 충무로 이야기꾼 곽경택 감독은 독특하고 새로운 소재에 갈증을 느껴왔고, 소설을 읽자 마자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온다는 믿기 힘든 초현실적 소재에 몇 가지 설정을 덧대어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는 작업에 주력했다.
긴 고민 끝에 곽경택 감독의 선택은 물과 불이었다. 물과 불은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의 요소들이고, 인간들이 마음대로 제어할 수도 없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제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RV현상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또한 극 중 진홍역을 맡은 김래원은 희생부활자(RV)가 되어 돌아온 엄마 ‘명숙’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검사다.김래원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갈수록 깊은 혼돈에 빠지는 ‘진홍’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명숙’이 살아 돌아왔을 때의 충격, 아들인 자신을 공격했을 때의 혼란,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걷잡을 수 없는 혼돈까지 다양한 감정의 결을 눈빛과 표정, 작은 제스쳐 하나에도 빼곡히 담아내며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 10월 개봉한 영화 '희생부활자'는 관객수 323,628명, 네티즌 평점 6.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