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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곽상도, 손혜원·이종걸 의원에 "문준용 호위병·찬스 챙기라" 설전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9.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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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자신의 부인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 반박 글을 올렸다.

문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힙니다"라며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곽 의원이) 얼마든지 '살펴본' 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언론사 기사를 링크하며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앞서 곽상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또한 장씨가 2017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등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지난 21일에도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SNS 공개 글을 올려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5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벌이고 있는 설전에 가세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씨가 뉴욕 제 콘도에 산 적이 있다면 곽상도 의원 10억 드린다. 만일 아니라면 제게 500원만 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제 뉴욕 아파트 얘기라면 제게 물으셔야죠"라며 "아직도 문준용 물어뜯기입니까. 문준용씨가 단 하루라도 뉴욕 제 아파트에 살았다면 제가 곽상도 의원님께 당장 10억 드리겠다. 아니라면 제게 만원만 주십시오"라고 썼다.

그러면서 "검사에 민정수석까지 하신 분이 창피한 줄도 모르고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도 아니고 뭐하는 것인지. 쯧"이라고 혀를 찼다.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 씨와 관련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준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곽 의원, 자신있게 밝힌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같은 날 문씨의 미국 유학에 대해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라며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나. 문준용씨가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1년 학비 약 5000만원) 대학원 과정 학비와 주거비·차량유지비·생활비 등 유학자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아버지 덕을 봤다고 주장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본인의 정치 인생을 '찬스'로 도배한 사람이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문 대통령 아들 부부의 사회활동을 '시아버지 찬스'니 '아빠 찬스'니 운운하는 억측을 하면서 자식뻘 나이의 문씨의 항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본인이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할 때 지금 문 대통령 가족을 조사하는 열정의 만분지일이라도 발휘했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가능성은 줄었을 것"이라며 "박 정권 집권 초기에 권력 핵심의 각이 잡힐 때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무능은 이후 청와대의 파행적 운영과 최순실 등 '십상시' 발호에 일조했다"고 곽 의원을 지적했다.

이어 "검찰 출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라는 뜻의 속어) 변호사가 정권 출범할 때 가장 요직인 민정수석에 발탁되었다면 '찬스'를 썼을 가능성이 많다. 자리 비중으로 볼 때 '최순실 찬스' 정도는 쓴 것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20대 총선에서 '진박'(眞朴·진짜 친박계) 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구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박근혜, 최순실, 최경환 등 감옥에 있는 누구의 '찬스'를 쓴 것이냐"며 "국정농단 수사 결과 '진박' 공천과 선거운동에 경찰청, 국정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불법적인 지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공천 등에서 '범죄 찬스'를 쓴 적은 없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한국당에서 교체대상으로 돼 있다. '못된 검찰 짓'이라도 해서 '황교안 찬스'를 만들고픈 마음은 알겠지만 꼰대의 심통을 갖고 건실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꼭 해코지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문준용 씨의 부인 의혹에 대해 불명확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방금 전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아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희화화하고 인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자꾸 나서네요. 내년 총선이 다가오니 ‘문준용 호위병’으로 나서 눈도장이라도 받고 싶은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더 늦기 전에 나서셔서 ‘문준용 찬스’를 하나씩 챙기시기 바랍니다. 진지한 대화에 동참하는 것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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