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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 잠정결론…살해 전 현남편에게 폭언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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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잠정 결론났다.

2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냈다. 하지만 완벽히 입증할 증거가 없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

이에 청주상당경찰서 측은 고유정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고유정과 그의 현남편 A씨를 각각 살인 혐의와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다수의 프로파일러들은 의붓아들과 전 남편을 새 결혼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차례로 살해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경찰은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서 의붓아들이 숨졌던 당시 그가 깨어있던 정황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진행된 의붓아들에 참석하지 않은 채 고유정은 자택에 남은 혈흔을 모두 버렸다.

고씨는 의붓아들 살해사건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지난 7월에는 “나를 살인범으로 몰아간다”며  현 남편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대면조사와 대질조사, 프로파일러 분석 등을 통해 고씨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잠정 결론냈다”며 “정황증거 외 직접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고유정을 피의자로 특정할 계획이지만 최종 변수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고유정 현남편 A씨의 아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 작은방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다른 방에 있던 고유정은 A씨의 요청으로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호흡과 맥박이 뛰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시 사인은 '10분 이상 전신의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됐다. 

의붓아들 사망 전날 고유정의 전남편과 의붓아들이 사망 전날 카레 요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유정은 지난 2월 TV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SKY캐슬’ 속 카레에 약을 타는 장면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뉴시스 제공

또한 의붓아들이 숨지기 몇달 전부터 고유정은 현남편 A씨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다 죽이고 끝내겠다”고 폭언했다. 이에 A씨가 “나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다 죽이고 끝내겠다, 연락하지 마”라고 분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고유정은 현 남편 A씨와의 사이에서 첫번째 유산을 한 뒤 몸조리를 위해 집을 나간 뒤였다. 또한 고유정은 A씨가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을 의붓아들 B씨로 변경하자 “갓품은 아이도 못 지킨 주제에”, “보란듯이 네 새끼 사진 걸어놓고 뿌듯하냐”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유정은 제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공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고유정은 수법이 잔인하고 법행 결과가 중대하다며 신상공개 결정이 났지만 자의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다. 또한 재력가 집안으로 소문난 그에게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고유정의 변호인단 전체가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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