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튀김덮밥집 총체적 난국에 정인선 “안타까워…”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5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찾은 17번째 골목은 오피스 상권으로 불리는 둔촌동을 찾았다. 근처 회사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둔촌동을 건너면 올림픽 선수촌이 있고, 반대편에는 일자산 국립공원이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등촌동과 헷갈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둔촌동은 빈약한 상권의 주택 밀집지로 예전부터 주요 상권은 잠실과 송파였다. 주택가 중심에 큰 회사가 하나 위치해 있어 오피스 상권(인근 회사의 직장인에 의존하는 상권)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손님 대부분이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다. 하나의 중견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둔촌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다. 마지막 솔루션으로 남은 모둠초밥집의 평가는 최고였다. 비린내가 날 수 있는 새우장 초밥이 특히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김성주(나이 48세) 씨는 새우장 초밥이 독보적인 1등이라고 평가했고 백종원 대표는 초밥들을 따로 팔아도 될 정도라며 극찬했다. 초밥의 생명 밥이 일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성주 씨는 평소 비린내가 조금만 나도 먹을 수 없는데 초밥을 모두 해치울 정도였다.

고급 일식집처럼 초새우를 직접 손질하면 가격이 비싸진다고 한다. 모둠초밥 가격이 15,800원으로 회사 상권에서는 부담이 된다는 것이 사실이다. 손님들이 초밥 말고 다른 메뉴를 주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성주 씨는 모둠초밥 하나로 허기가 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방에 직접 들어간 백종원 대표는 역시 밥이 먼저 궁금했다. 사장님은 장인과 장모님이 무주에서 직접 보내주신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다음으로 찾은 옛날 돈가스집은 메뉴보다도 부부 관계가 문제로 보였다. 잦은 다툼 때문에 백종원 대표도 머쓱한 표정이다.

주방 일을 하면서도 서로 저지하는 등 부부 관계가 어려워 보였다. 남편이 아내를 믿지 않는지 혼자서 고되게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차라리 일하는 사람을 따로 두는 게 낫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불행히도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았다.

튀김덮밥집에서는 빗물이 사방에서 흐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사장님들도 당황했는지 어머님은 외부 환풍구를 확인했다. 수건으로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다. 빗물이 화구로 떨어져 더 위험한 상황이 됐다. 처음 겪는 돌발상황에 당황한 사장님들.

남자친구가 원인을 찾으러 옥상으로 올라갔고, 어머님은 옥상 배관에 문제를 지적했다. 옥상에 갔던 남자친구는 일단 비 새는 것을 막았다. 뽀뽀 100번을 권유했지만 여자친구는 바로 거부해 버려 웃음을 줬다. 드디어 들어온 첫 손님은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튀김기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이다. 폭우 때문인지, 차단기 때문인지 혼란스러운 사이 단체 손님도 찾아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튀김기까지 고장 나자 여자친구는 울상이 됐다. 남자친구가 다른 콘센트에 연결해 겨우 해결했다. 하지만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또 다른 말썽이 생겼다. 이를 지켜보던 정인선(나이 29세) 씨도 안타까운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