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닮은꼴 연쇄성폭행을 분석하고 있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용의자 A씨를 상대로 그 무렵 발생한 유사범죄와의 연관성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7건의 연쇄성폭행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11년 범죄심리학 권위자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연쇄성폭행 사건이 연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오윤성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연쇄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주장한 인상착의 및 범죄형태를 들면서 “간사건과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이라는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도 A씨가 연쇄성폭행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경찰 측은 “ 당시 범죄가 이뤄졌지만 제대로 수사되지 않거나 범인이 잡히지 않은 다른 사건들이 있는지까지 폭넓게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용의자의 DNA가 특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건은 1986년 ~ 1991년에 걸쳐서 방생한 성폭행 연쇄살인 사건으로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이자 대표적인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1886년 9월 15일 첫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총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연인원 180만 명의 경찰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당시 A씨는 유력한 범인 지목됐지만 증거부족을 이유로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연쇄살인사건 10 건 중 2건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