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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천일염이 자색으로 변하는 인고의 과정 자죽염, 국내산 대나무로 반복하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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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5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1,500도의 불꽃 속에서 태어난 명품 소금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전라북도 고창군으로 향했다. 천일염, 죽염, 꽃소금 등 소금의 종류는 다양한데 이곳에서는 염전에서 나온 천일염을 굽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생긴 것은 보라색 돌, 마치 암석 같아 보인다. 아홉 번이나 녹여 내린 자죽염이다.

자죽염은 미네랄과 유황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맛을 내고 건강에 좋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죽염을 만들려면 적어도 20~25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인내의 시간만큼 가치가 있다는데 만드는 방법도 남다르다. 죽염을 만드는 필수 재료는 대나무다. 보통 3~5년 된 나무들인데 왕성한 청소년기처럼 싱싱한 것들을 사용한다.

제일 중요한 건 대나무의 신선도인데 굵기가 손가락 2~3개의 너비가 되어야 한다. 세 손가락이면 8cm인데 그 이상 커지면 대나무에 수액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나무 속에 피막이 있는데 죽황이라고 한다. 대나무 껍질 속에도 미량의 백금 성분이 있지만 이 죽황 속에는 여러 가지 미네랄들이 많이 담겨 있다.

자죽염을 만들 때 오직 국내산 대나무만 사용한다. 천일염을 대나무에 담아서 속에 꽉 차도록 꾹꾹 다져준다. 대나무 수액도 잘 스며들고 소금 기둥도 잘 생성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달에 만드는 소금의 양은 5t이다.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죽염의 효능을 위해 황토 가마로만 굽는다. 죽염을 구울 때는 소나무를 장작으로 사용한다. 송진의 성분이 죽염으로 스며들도록 뿌려주기도 한다.

대나무가 전부 타고 남은 소금 기둥이 신기하다. 잘게 부순 것이 우리가 아는 형태의 죽염이다. 자죽염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워진 소금 기둥을 파쇄한다. 특수 기계로 곱게 간 죽염은 또 대나무에 반복해서 넣어 굽게 된다. 이렇게 8번을 반복해 자죽염을 완성한다. 8회 구워낸 죽염은 횟수만큼 잿빛이 짙어진다.

마지막 아홉 번째는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가마로 굽는다. 쇳물처럼 용암처럼 흘러내리는데 고체인 죽염을 용융 시켜 액체로 만드는 것이다. 마치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자죽염이 신기해 보인다. 이 과정에서 보랏빛을 띠게 되고 하루 이상 굳히면 고운 보랏빛을 확연히 띤다. 새하얀 천일염이 자색으로 변하는 인고의 과정이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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