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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폐)’ 보존 여론에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마존은 브라질의 신성한 땅…인류의 자산 아니다”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9.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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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지구의 허파(폐)’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최근 산불로 인해 엄청난 규모로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남미 9개국 과학자들이 아마존 보호에 나섰다.

지난 23일 연합뉴스는 브라질 현지 매체를 인용, 남미 9개국 과학자들이 미국 뉴욕의 유엔(UN)본부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위한 과학적 패널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아마존서 파괴 위기에 처한 숲을 조사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를 기준으로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3만 901건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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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의 1만 421건과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고, 2010년 8월의 4만 5,018건 이후 9년 만에 최다 수치다.

지난달에만 축구 경기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 9,944㎢ 넓이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의 6,048㎢와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우며, 지난 2010년 8월(4만 3,187㎢)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과 관련해 “아마존을 인류의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류”라며 “아마존은 우리의 숲이며 브라질의 주권이 미치는 신성한 땅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브라질 내에서조차 국제 사회의 관심은 정당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또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이달(9월 1일~22일) 들어 아마존서 발생한 산불은 1만 7,095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8년부터 INPE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에 보고된 평균 산불 발생 건수(3만 3,426건)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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