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동학혁명 당시 각지의 봉기를 보는 듯한 상황이 재현될 조짐이다.
전국 각지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개최되거나 서울집회로 상경해 집회에 참석하자는 포스터가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결국 역효과를 내고 있다.
정치개입이라 볼 수 밖에 없는 먼지털이식 수사에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시계를 연상시키는 피의사실 공표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검찰개혁의 필요성만 대두시킨 상황이다.
시사타파tv를 비롯해 개싸움국민운동본부 등 수많은 시민들이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추진한 결과 지난 토요일에는 4만여명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여 '검찰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측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강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호응해 전국 각지에서 도시별 집회를 추진하거나 버스를 대절해 상경해 서울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이됐다.
이처럼 사태가 초기 분위기와는 180도 변하면서 조국 장관에 대한 평가도 다시 달라지고 있다.
이젠 조국 장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국 장관이 낙마하게 될 경우 검찰개혁 자체가 물 건너가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시민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검찰과 언론과 야당이 한 목소리로 조국 장관의 문제라고 제기하는 것들이 역으로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으려는 몸부림으로 해석되면서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물론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을 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자극한 셈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에 대해 검찰이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저항하는 검찰이라면 이번 기회에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류가 변하고 있다.
박근혜를 탄핵했던 100만 촛불이 다시 타오를 경우 검찰의 진퇴양난의 처지에 처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에서 보여준 검사들의 모습과 퇴임 후 집요하게 피의사실을 흘리고 논두렁 시계라는 용어까지 공작해서 망신주기를 했던 당시 검찰의 모습이 지금의 검찰에 그대로 투영되면서 윤석열 검찰의 행보는 최악의 수로 변해버렸다.